[KHSA와 함께하는 홀덤 이야기] 김학도가 말하는 홀덤의 매력

입력 2020-03-13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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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포커플레이어 김학도입니다. 저는 지난 2018년부터 연예인 최초로 프로 포커플레이어로 전향해 새로운 삶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나이로 봤을 때 선수라고 하기에는 많이 늦은 나이지만 그래도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이야기를 믿고 그 표현을 쓰고 싶습니다.

제게 ‘선수’라는 의미는 우리나라에서 통용되는 텍사스 홀덤이라는 종목에 대한 인식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홀덤을 스포츠로 인정하고 합법화해 수많은 대회가 열리는 세계 여러 나라들과 다르게 우리나라는 도박이라는 지독한 오해와 편견, 음지로 내 몰릴 수밖에 없는 정책 등에 맞서 있습니다. 이에 먼저 움직여 행보하라는 뜻으로 ‘선수’가 된 측면도 있습니다.

하지만 공인으로서 방송을 통해 직접 홀덤에 대해 알리고 스포츠로서 즐겁고 유용한 측면을 강조하는 모습이 자칫 아직까지 편견을 갖고 계신 분들에게 매서운 눈총으로 돌아올 때도 있습니다. 특히 지난번 MBC ‘라디오 스타’ 출연 당시, 대부분의 시간을 프로 포커플레이어로의 입문과 홀덤이 스포츠임을 알리는데 할애한 것에 대해 응원을 해주시는 분들도 있는 반면 우려의 목소리를 전해주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김학도의 홀덤 라이프’라는 1인 방송을 만들고, 그 채널을 통해 함께 소통하고자 하는 것은 지난 27년간 해온 방송인의 삶과는 전혀 다른 모습일 것입니다. 홀덤을 사랑하는 분들과 의견을 나누고 호흡하는 것은 물론, 홀덤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에게도 보다 쉽고 재미있는 홀덤의 문화를 알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대한민국의 포커 인식 변화의 작은 불씨가 되길 바라는 염원을 담아 방송을 제작하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합니다.

언젠가 우리나라에도 프로 포커선수라는 새로운 직업군도 생기고, 다른 나라에서처럼 크고 작은 국제토너먼트대회가 합법적으로 개최되고, 연예인 대회도 만들어지고, 포커 방송채널도 생겨나게 하고, 도박꾼이라는 말도 안 되는 선입견도 없애고, 마인드 스포츠로서의 홀덤 인구 저변 확대가 되기를 간절히 희망해 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실적으로 힘든 여건 속에 홀덤을 사랑하는 동호인들의 열정과 적극적인 의사표현이 필요합니다. 이미 텍사스 홀덤은 대만과 베트남은 물론 일본에서까지 합법화되면서 명실공히 세계적인 스포츠로서 커다란 산업의 분야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언제까지 우물 안 개구리처럼 카드로 하는 것은 도박이라는 인식에 사로잡혀 있을 수는 없습니다.

어린이 홀덤교실·주부 홀덤교실·치매 예방 어르신 홀덤교실, 머지 않았습니다. 대한민국에서 텍사스 홀덤이 모두가 즐기는 마인드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치열한 두뇌승부! 시시각각 벌어지는 확률싸움! 미세한 움직임 하나까지 파악해 잡아내는 블러프 캐치! 너무나도 즐겁고 박진감 넘치는 홀덤 스포츠의 세계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연예인 1호 프로 포커플레이어·KMGM 수석 팀프로 김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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