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을 어찌하오? IOC, 각 종목과 긴급미팅

입력 2020-03-16 15: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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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20 도쿄올림픽은 정상 개최가 가능할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를 뒤덮으면서 지구촌 스포츠는 사실상 멈춰선 상태다. 7월 24일부터 8월 9일까지 일본에서 열릴 예정인 도쿄올림픽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일본 정부와 대회 조직위원회는 ‘무조건 GO’를 외치지만 외부의 시선은 따갑다.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었던 IOC가 나선다. 올림픽 소식을 다루는 인사이드더게임즈와 AP통신, NHK 등 외신들은 16일(한국시간) “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이 각 종목 국제경기연맹(IF) 수장들과 긴급회의를 연다. 17일 화상 미팅을 갖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물론 핵심 안건은 올림픽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에 대한 ‘글로벌 팬데믹(세계적인 대유행)’을 선언했고, 전 종목의 연간 스케줄이 큰 타격을 입었다. 당장 올림픽 대륙 예선과 쿼터 대회가 취소됐거나 미뤄졌다. 참가 종목, 선수단 규모 등이 확정되지 않았는데 올림픽을 개최할 수는 없다.

IOC 관계자는 “IF와 국가올림픽위원회(NOC)가 코로나19 상황을 공유하는 미팅이다. 향후 절차에 대한 의견도 나누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바흐 위원장도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그는 앞서 “(WHO이) 올림픽 중지를 요구하면 권고를 따를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일각에서는 무 관중의 가능성을 제기하나 현실적이지 않다. 올 하반기 또는 1~2년 연기에 힘이 실린다. 일본 내 여론도 “연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올림픽이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IOC는 중대한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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