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돌입한 ‘완전체’ SK…전화위복이 될 제3의 캠프

입력 2020-03-16 15: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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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SK 와이번스가 훈련을 가졌다. SK 선수들이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인천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SK 와이번스는 국내에서 실시하는 제3의 캠프를 자체 청백전 일정으로 꽉 채웠다. 정규시즌 개막일이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실전 경기를 통해 감각을 익혀두려는 계획이다.

조건도 완벽히 갖춰졌다. 캐나다에서 아내의 산후조리를 도운 제이미 로맥이 15일 입국하면서 선수단은 완전체가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시범경기가 전면 취소됐지만, SK는 16일부터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격일로 청백전을 치른다. 선수들에게 “정식 경기처럼 100%로 뛰라”고 당부한 염경엽 감독은 “캠프 때 부족했던 부분들을 채우겠다”고 밝혔다. 분위기는 다소 어수선하지만 팀 전력의 미세한 틈을 메울 마지막 기회다.

우선 새내기 외인 원투펀치가 한국 생활에 적응할 시간을 벌었다. KBO리그 첫 해를 앞둔 닉 킹엄과 리카르도 핀토는 미국 플로리다·애리조나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곧장 동료들과 함께 한국으로 들어왔다. 이미 일주일가량 한국에서 지낸 둘은 음식도 가리지 않고 순조롭게 안착 중이다. 16일 첫 청백전에서는 나란히 선발로 나서 킹엄이 3이닝 3삼진 무실점, 핀토가 3.1이닝 3안타(1홈런) 1삼진 2볼넷 2실점(1자책점)으로 가볍게 몸을 풀었다. 최고 구속은 각 144㎞, 151㎞을 찍었다.

미처 컨디션을 끌어올리지 못한 일부 선수들에게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시간이다. 특히 필승조 주축인 서진용은 지난해 72경기에 나선 점을 고려해 휴식에 전념해왔다. 캠프에서도 여느 투수들과 비교해 몸을 늦게 풀기 시작한 터라 아직 완벽한 리듬을 갖춘 상태가 아니다. 하지만 걱정이 없다. 염 감독은 “올 시즌은 진용이에게 정말 중요하다. 시작이 늦었지만, 시간을 벌었으니 괜찮다. 더욱 신경 써야 한다”고 믿음을 보냈다.

한편 캠프에 동행하지 않았던 소수의 핵심 전력도 여유롭게 최종 점검을 할 수 있게 됐다. 필승조 정영일은 허리 부상으로 국내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영상으로만 피칭 내용을 주고받았던 그는 이제 1군 코칭스태프의 직접적 관리 아래 새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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