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CC 유터(왼쪽). 스포츠동아DB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4주간 중단됐다. 29일부터 재개할 계획이지만 코로나19 추이 등 여러 부분을 종합 검토해 차기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한다. 이사회는 다음주쯤 개최될 예정이지만 날짜는 미정이다. 이사회에 앞서 18일에 KBL 사무국장 회의가 열린다. KBL 10개 구단들은 이미 리그 재개에 대비한 훈련을 시작했다. 리그 중단 후 휴가차 자국으로 떠난 외국인선수들이 아직 합류하지 않은 일부 구단은 20일 전후로 팀 합류 시점을 설정해 놓고, 선수들과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 KBL 사무국장 회의 개최
사무국장 회의는 이사회에 상정할 다양한 안건을 사전에 논의하는 자리다. 리그 재개 여부에 관한 검토 사안들 이외에도 자유계약선수(FA) 제도, 차기 시즌 일정 등 다양한 의제를 놓고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리그 재개는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되지만 리그가 4주간 중단된 만큼 경기 스케줄을 전반적으로 검토한다. 리그를 재개할 경우 무관중 경기가 지속될 확률이 커 이에 관해서도 다양한 의견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플레이오프 방식도 조율이 필요하다.
차기 시즌 일정도 어느 정도는 얘기를 해야 한다. 이번 시즌 일정 전체가 약 한 달 정도 늦춰졌다. 그에 맞춰 비시즌 각종 스케줄을 점검해야 한다. 새로 정해질 시즌 종료일에 맞춰 FA 일정, 2020~2021 시즌 선수 등록 마감 시점 등도 검토해야 한다. FA 제도의 경우 원소속구단 우선협상을 폐지하기로 결정됐지만 좀 더 논의를 해야 할 세칙이 있다. 차기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는 선수부터 보상 제도를 없앨 것인지도 얘기를 나눠야 한다.
● 주목받는 외국인선수의 재 합류 여부
현재 보유한 외국인선수가 한국에서 체류하고 있는 구단은 전주 KCC, 서울 삼성, 울산 현대모비스, 고양 오리온, 안양 KGC 등 5팀이다. 오리온은 보리스 사보비치가 구단과 계약을 종료하고 떠나 아드리안 유터와의 계약만 유지하고 있다. KGC는 지난주 브랜드 브라운이 짧은 휴가를 마치고 팀에 합류했고, 16일에 덴젤 보울스가 입국했다. 민감한 시기이기 때문에 한국으로 돌아온 직후에는 일정 기간 자택에서 머물 게 할 계획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