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예정대로” IOC, 선수위원·대표자에게도 같은 답변

입력 2020-03-19 14: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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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다시 한 번 2020 도쿄올림픽의 정상 개최를 지지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19일(한국시간) 유승민 대한탁구협회 회장을 비롯한 각국 IOC선수위원, IOC 주요 국장, 국제경기연맹(IF) 및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선수 대표자 등 2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회의를 진행했다.

국제스포츠전략위원회(ISF)가 전달한 브리핑에 따르면 컨퍼런스 콜(전화 회의) 형태로 이뤄진 이날 미팅의 핵심 안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과 IOC 차원의 대응책이었다.

유 위원은 “참석자들은 (미뤄지고 취소된) 올림픽 예선과 올림픽을 앞둔 선수들의 건강에 대해 질문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탁구협회장으로서 최근 카타르오픈 선수단 파견 과정에서 ‘입국 금지’ 조치를 당한 그는 “선수들의 여행 제한에 따른 어려움에 대해 질의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IOC의 답변은 지극히 간단했다. “여러 상황을 면밀하게 조사하고 있으며 다양한 채널을 통해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는 원론적인 수준에 그쳤다.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의 조사가 이뤄지는지, 또 향후 어떻게 각국 선수단을 도울 것인지는 나오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바흐 위원장은 올림픽 개최를 강하게 확신했다. 유 위원은 “IOC가 ‘도쿄올림픽 정상 개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한다. ‘올림픽 개막이 4개월 남은 시점에 어떤 결정을 내리는 것은 너무 이르다. 현재 상황에서는 어떠한 추측도 불필요하다’는 입장도 내놨다”고 설명했다.

IOC는 앞서 18일에도 각 종목 IF 수장들과 화상 미팅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에도 바흐 위원장은 같은 말을 했고, “(개회식 한 달 전인) 6월 말까지 선수 선발을 끝내야 한다”고 정상적인 준비를 강조했다. 향후 NOC 회장들과 회의에서도 바흐 위원장의 다른 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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