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포기?… ‘4억 달러’ 지출 부담

입력 2020-03-19 23: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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롭 만프레드 커미셔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덮친 가운데, 메이저리그가 시범경기 중단과 정규시즌 개막 연기에 이어 드래프트 취소를 검토 중이다.

AP통신은 19일(이하 한국시각) 소식통을 인용해 메이저리그가 드래프트를 취소하고, 해외 아마추어 선수 계약 기간을 연기하는 방안 등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당초 메이저리그 2020시즌은 오는 27일 개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시범경기 중단과 함께 개막전이 연기됐다.

이에 이번 개막전은 빨라야 오는 5월 중순에나 열릴 수 있다. 더 연기될 가능성도 충분한 상황이다. 단축 시즌은 불가피하다.

이에 당장 재정 문제에 부딪힌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이 2020 신인 드래프트를 건너 뛸 것을 검토 중이라는 것이다. 신인 드래프트는 6월이다.

메이저리그에서 아마추어 선수들의 계약금은 연간 약 4억 달러 정도에 이른다. 드래프트를 하지 않으면, 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해외 아마추어 선수 계약 기간 연기도 고려 중이다. 국제 계약 기간은 현지시간으로 7월 1일부터 이듬해 6월 15일까지다.

신인 드래프트는 미래의 슈퍼스타 등용문. 하지만 최악의 상황을 맞이한 메이저리그가 신인 드래프트까지 포기하게 될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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