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맛남의 광장’ 백종원, 신개념 대파 파이 ‘파스츄리’ 선보여

입력 2020-03-20 08: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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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대파 농가의 딸 송가인이 대파 농민들을 위해 SBS ‘맛남의 광장’을 찾았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9일 방송된 SBS ‘맛남의 광장’의 가구 시청률은 지난주보다 2P% 상승한 6.9%(수도권 3부 기준)를, 광고 관계자들의 중요 지표이자 화제성을 주도하는 ‘2049 타깃 시청률’은 무려 4%를 기록했다. 백종원이 음식을 맛없게 먹는 김희철에게 먹방 특강을 선보인 장면은 웃음을 자아내며 분당 최고 시청률이 8%까지 올라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는 ‘맛남의 광장’ 백종원, 양세형, 김희철, 김동준이 특별 게스트 송가인과 함께 진도 대파 알리기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백종원과 양세형은 진도의 대파 밭을 찾았다. 국내 대파 최대 생산지인 진도에서는 대파 값의 폭락 때문에 밭을 통째로 갈아엎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이때 트랙터 한 대가 대파밭에 등장해 산지 폐기를 하는 현장이 목격됐다. 양세형은 “직접 본인이 키운 걸 직접 다 갈아버리니까 마음이 더 아프다”라며 안타까워했다.

대파 농민은 “1년 농사지어서 한 푼도 못 받고 폐기하는 심정이 어처구니없다”라면서 “출하하면 적자 많이 난다. 폐기하는 게 낫다. 한 트럭에 200~300만 원 손해 본다”라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대체 작물이 없기 때문에 대파를 안 할 수가 없다. 농사꾼들이 일을 안 할 순 없지 않냐. 아무리 폐기해도 또 해야죠”라며 허망함을 드러냈다. 이에 백종원은 “너무 상심하지 마시라. 열심히 해보겠다”라고 위로하며 대파 요리 연구에 대한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이후 본 촬영 당일에는 ‘진도의 딸’ 송가인이 등장해 반가움을 안겼다. 또한 송가인은 자신의 부모님도 진도에서 대파 농사를 짓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 멤버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멤버들은 본격적인 요리 연구에 앞서 송가인의 진도 집에 방문하기로 했다. 집으로 가는 길에는 ‘송가인 마을’, ‘송가인 집’이라고 적힌 표지판이 있었고, 심지어 내비게이션에서도 ‘송가인 마을’이 검색된다고 해 감탄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송가인의 집에는 부모님께 약주, 먹거리 권하지 않기 등의 ‘생가 방문객 준수 사항’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송가인의 부모님은 먼 길 오느라 고생한 농벤져스를 위해 직접 농사지은 재료로 푸짐한 집밥을 대접했다. 밥상 위에는 대파 무침을 비롯해 불미나리 무침, 파김치, 팥죽, 시골된장찌개 등의 메뉴들이 가득 차려져 군침을 자극했다.


식사 도중 김희철은 “어머니, 제가 음식을 맛없게 먹는 편인가요?”라며 그동안 쌓아두었던 억울함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이에 백종원은 김희철을 위한 막간 먹방 특강을 선보였다. 백종원은 “입안에서 씹을 때가 문제다. 음식물을 이 안쪽에 넣고 돌려서 씹어야 하는데, 음식이 반은 밖에 있고 반은 이 안에 있다”라며 김희철 특유의 복 없이 먹는 모습(?)을 똑같이 따라했다. 이에 양세형은 “선생님 입안에다 카메라 설치하면 안 되냐. 자세히 보게”라고 했고, 김희철은 “볼수가 없어서 배울 수가 없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 장면은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내며 분당 시청률 8%로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이후 멤버들은 송가인과 함께 본격적인 대파 요리 연구를 시작했다. 이날 백종원은 파와 밀가루, 물, 소금, 식용유만을 가지고 신개념 대파 파이 ’파스츄리’를 만들어 관심을 집중시켰다. 김동준은 “정말 바삭바삭하다. 전과 과자 사이의 음식 같다”라고 했고, 김희철은 “파랑 소금만 넣었는데 단맛이 난다”라며 신기해했다. 송가인은 “이거 괜찮다. 아이들 해주면 좋아할 것 같다”라며 즉석 ASMR을 선보이는가 하면 음식 맛에 대해 “별이 다슷개”라고 표현해 웃음을 안겼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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