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남자의 기억법’ 윤종훈, 복잡+미묘 감정연기 ‘몰입감 UP’
배우 윤종훈이 긴장감을 높이는 복잡한 내면 연기를 펼쳤다.
윤종훈은 19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연출 오현종·이수현, 극본 김윤주·윤지현)에서 차세대 라이징 스타 여하진(문가영 분)의 비밀을 알고 있는 인물로 드러났다.
첫 방송에서 온화한 성품을 지닌 신경 정신과 전문의이자 HBN 보도국 기자 이정훈(김동욱 분)의 절친 유태은으로 등장한 윤종훈은 이날 방송에서는 하진과 얽힌 정훈에게 무언가 감추는 듯한 모습으로 극의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특히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정훈의 첫사랑 서연(이주빈 분)과 하진의 공통점을 이야기하는 정훈의 말에 당혹한 표정을 띠면서도 애써 감정을 감추는 섬세한 연기를 펼쳤다. 또 항상 부드러운 미소를 짓지만, 선을 넘는 사람에게는 미소를 거두는 모습으로 유태은 역을 다채롭게 그렸다.
이날 태은은 방송사고를 낸 TV 속 정훈을 걱정스럽게 지켜봤다. 이후 정훈을 만나 방송사고가 난 이유가 하진 때문이라고 들은 태은은 잠깐 당혹한 표정을 비추기도 했지만, 이내 다시 웃으며 농담을 이어나갔다.
다음날 정훈과 하은의 스캔들 기사가 나자 태은은 심란하면서도 복잡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그 순간 태은의 진료실에 간호사가 들어와 정훈이 하진의 상태를 알고 있는지를 물었고, 조금 전까지 상냥한 미소를 짓던 태은은 "환자 정보를 알려주면 안 된다"라며 냉정한 모습을 보였다.
방송 말미 태은은 "그냥 내가 사라져 버렸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빈껍데기만 남아 있는 것 같은 하진의 과거 모습을 떠올렸다. 이후 긴 생각에 잠긴 태은은 책상에서 하진과 서연이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꺼내 정훈이 심상치 않은 인연에 얽히게 된 것을 암시해 앞으로의 스토리를 궁금하게 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