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공부가 머니?’ 설수진, 공부 싫어하는 子고민 “검사 남편 나 닮았다고” (종합)

입력 2020-03-20 22: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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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머니?’ 설수진, 공부 싫어하는 子고민 “검사 남편 나 닮았다고”

설수진이 공부하기 싫어하는 아들 훈육 솔루션을 받았다.

20일 방송된 MBC ‘공부가 머니?’에서는 아들 설연이의 교육과 훈육 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설수진 모습이 그려졌다.

설수진은 “9년 만에 아이를 가졌다. 그때도 반신반의했었다. 두 번의 유산 아픔이 있어서다. 때문에 이 아이도 언젠간 다시 하늘나라로 떠나지 않을까 두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아들 설연이에 대해서는 “너무 착하다. 배려심도 너무 많고 흠잡을 데가 하나도 없다. 다만, 문제는 공부를 안 한다. 흠잡을 데 하나 없는데 왜 공부를 안 하는지 모르겠다”고 고민을 이야기했다.

또한, 검사 남편을 소개하며 “우리 남편은 전국 1등을 놓쳐본 적이 없다더라. 그래서 ‘너 닮았나’라고 내게 묻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설수진과 설연이의 일상은 여느 집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오전 8시 알람이 울리자 설연이는 엄마보다 먼저 일어났다. 엄마 칫솔에 치약을 묻혀 주는 센스까지 겸비했다. 설연이는 “8시에 일어나면 엄마가 게임 시간을 준다”고 일찍 일어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후 설연이는 친구 집에 방문해 체험형 놀이공부를 시작했고, 음식 재료로 과학실험하기, 춤추고 노래하며 영어공부하기, 역사 퀴즈 등 놀이공부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설수진은 놀이공부를 시작하게 된 배경에 대해 “영어, 수학, 주산, 미술, 피아노, 검도, 중국어 등 안 시켜본 게 없다. 그런데 차에서 내리면 그냥 들어가면 되는데 차에서 안 내리려고 하고 학원 문 앞에서 주저 않아서 울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1년간 보내다가 너무 싫어해서 하나씩 끊다가 지금은 아예 안 다니는 상황이 됐다. 나도 학원을 굉장히 많이 다녔었다. 8개 정도의 강의를 받아야 했다. 그게 너무 질리더라. 정말 싫어서 다녔던 학원은 아무짝에도 쓸 데가 없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설수진은 “설연이가 스스로 공부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아이가 공부를 좋아하게 된다면 잔소리를 안 해도 스스로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설연이 친구 엄마는 “그럼 수학이 너무 어렵지 않을까. 초등학교 4학년 수학이 어렵다”고 조언했다.

이서윤 전문가(초등교사)는 “초등학교 4학년에서 5학년은 공부 난이도 차이가 크다. 그리고 보통 5학년에 사춘기가 시작된다. 사춘기가 되니깐 그때 가서 공부 습관을 잡으려고 하면 타이밍이 안 맞는다. 4학년이 공부 습관을 잡을 수 있는 타이밍”이라고 말했다. 이병훈 전문가(교육 컨설턴트)는 “4학년 때 철들면 ‘SKY’ 가고 중3 때 철들면 ‘in 서울’, 고3 때 철들면 ‘in 코리아’라고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설연이는 떨어져 지내는 아빠에 대한 그리움을 밝혔다. 설연이는 “아빠가 검사라서 되게 바쁜 사람이다. 안산으로 발령 나셨는데 정리해야 할 게 수북하게 있다. 자랑스럽기도 하고 보고 싶은 아빠다”고 말했다. 설수진은 “지금이 너무 예쁜 시기인데 남편이 못 보고 있는 게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후 설염이의 심리 검사 결과가 나왔다. 손정선 아동심리전문가는 설연이 그림을 보고 “공통적으로 없는 게 있다. 사람의 입이 없다. 사람의 입은 웃고 있거나 울고 있거나 모양을 통해서 얼마나 아이가 심리적 욕구 충족이 되고 있는지 알아볼 수 있는 부분이다. 심리적 욕구 충족이 잘 안되고 있는 상태”라며 “가족 그림에서도 가족 모두 각자의 일을 하고 있다. 정서적 교류가 너무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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