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대로 말하라’ 음문석 덫에 걸린 장혁×진서연…최후의 결전 개막

입력 2020-03-22 09: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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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N ‘본 대로 말하라’ 장혁과 진서연이 음문석이 설계한 함정에 빠졌다. 최종화를 앞두고 음문석이 꺼내든 왼손잡이 살인마 윤종석이란 ‘마지막 패’가 일촉즉발 엔딩을 장식하며, 절정의 긴장감을 선사했다.

21일 방송된 OCN 토일 오리지널 ‘본 대로 말하라’ 15회에서는 잔인한 진실을 알게 된 후 더 이상 ‘그놈’을 살려둘 이유가 없는 오현재(장혁), 깊은 배신감에 ‘그놈’을 잡겠다고 다짐한 차수영(최수영), 그리고 양형사(류승수)에게 더 이상 부끄러운 일은 하지 않겠다고 결심한 황팀장(진서연)까지. 서로 다른 이유였지만, 결국 ‘그놈’ 강동식(음문석)이라는 같은 목적으로 추격에 나선 광수1팀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5년 전, ‘그놈’에게 납치됐던 현장을 찾은 황팀장. 그곳에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던 현재에게 그간 말하지 못했던 진실을 털어놓았다. “살고 싶었다”는 황팀장은 “강동식이 그놈이란 사실을 알고도 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었어. 두려웠거든”이라며 절망했다.

현재는 “그럼 죽어. 정말 아무것도 할 게 없다면”이란 분노만 남기고 자리를 떠났다. 하지만 황팀장은 스스로에게 방아쇠를 당기지 못했다. 한이수, 양형사, 그리고 최부장의 죽음이 뇌리를 스쳤고, 이들은 반드시 살아야 할 이유였다. ‘그놈’을 잡아, 법의 심판을 받게 해야 했다.

수영 역시 강동식과 “웃고 떠들고 의지했던” 과거를 떠올리며, “보고 싶은 대로 봤어요. 보이는 대로 믿었구요”라며 자신을 책망했다. 황팀장은 “네 잘못이 아니다”라며, “반드시 그놈 잡을 거야. 같이 잡자”라며 수영에게 손을 내밀었다.

광수1팀 형사들에게도 “지금부터 강동식을 뒤쫓는다”라고 선포했다. 또한, 방계장(김영웅), 최부장(장현성), 양형사의 살인 사건 용의자로 강동식을 쫓는다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놈’ 사건을 덮으려는 윗선의 방해를 차단하고, 공개적으로 ‘그놈’을 뒤쫓기 위한 ‘외통수’였다.

이 모든 상황을 예상한 ‘그놈’이 가진 패는 단 하나, “판을 뒤엎는 것”이라는 현재의 예측대로, 강동식은 새로운 설계를 시작했다. 신경수(김바다), 도미니크(경성환)와 같은 조력자가 필요했지만, 짧은 시간에 누군가를 추종하게 만들 순 없을 터.

그러나 “아버지 하태식(주진모)을 비롯해 신월파 조직원 3명을 살해한, 주사강(윤종석) 안에 있는 왼손잡이 연쇄살인마”라면 얘기가 달랐다. 주사강 담당 변호사를 살해하고, 가짜 신분증으로 구치소 접견실을 찾은 강동식은 “내가 얘기하고 싶은 사람은 네 안에 있는 또 다른 놈”이라며 주사강의 또 다른 자아, ‘왼손잡이’를 깨웠다.

수영의 픽처링 능력으로 강동식이 이형사(유희제) 컴퓨터에서 주사강 파일을 확인했다는 걸 알아낸 광수1팀도 출동했다. 그 시각, 강동식은 검찰에 출두하던 주사강의 호송 차량을 덮쳤다. 의식을 잃은 주사강을 트럭에 태우고, 호송차에 시한폭탄을 설치한 뒤 현장을 빠져나가려던 강동식을 막은 건 다름 아닌 황팀장이었다.

현재, 황팀장, ‘그놈’ 셋이서 해결해야할 사안이라고 판단한 현재가 정보원을 시켜 광수1팀의 추격을 막고 황팀장만 출동시킨 것. 뒤이어 도착한 현재는 폭탄을 터뜨릴 수 있는 리모트컨트롤을 무기로 현장을 떠나려던 강동식을 쫓으라고 황팀장에게 소리치고는, 망설임 없이 호송차 안에서 신음하던 교도관들을 이동시키기 시작했다. 5년 전, ‘그놈’을 쫓느라 차량 폭발로부터 이수를 구하지 못했던 그 때와는 달랐다.

강동식은 현재와 황팀장을 지금은 폐교가 된 자신이 다녔던 초등학교로 유인했다. “너희들을 위해 준비한 마지막 파티 장소”였다. “이 세상엔 나 같은 인간이 너무 많다”는 강동식의 조소에 이어 하태식이 죽은 후 오현재에게 원한을 품은 조직원들이 나타났다. 현재가 이들과 혈투를 펼치는 사이, 강동식은 또다시 황팀장의 목을 조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강동식과 대면한 후 공포에 휩싸여 아무것도 하지 못했던 취조실에서와는 달리, 황팀장은 “난 경찰이니까, 너 같은 놈도 법의 심판을 받게 할 것”이라며 필사적으로 저항했다. 그런데 조직원들을 제압하고 ‘그놈’에게 향하던 현재에게 때마침 깨어난 주사강이 달려들었다. 과연 현재는 ‘그놈’의 덫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까.

사진=‘본 대로 말하라’ 영상 캡처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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