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아나운서와 배연정이 치매를 앓고 있는 부모님을 둔 자식으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MBN '모던 패밀리'에서는 이재용 아나운서가 사업을 구상하기 위해 국밥집을 운영하는 배연정을 찾아갔다.
이날 이재용 아나운서는 국밥집을 운영하는 배연정의 가게에서 일을 체험하고 그가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 등을 들었다. 이후 두 사람은 자연스레 치매를 앓고 있는 부모님의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배연정은 “그 때 부모님과 함께 밥을 먹으러 온 적이 언제냐”고 물었다. 이에 이재용 아나운서는 “그 병(치매)이 오기 전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배연정은 “뭐가 와도 알아보는 자식은 따로 있다. 그 때 어머니 표정을 보니 굉장히 행복해 하시더라”고 회상했다. 이재용 아나운서 역시 “그래도 초기에 발견해서 약을 일찍 썼다. 지금도 괜찮으신 편”이라고 답했다.
배연정은 이어 “우리 어머니가 지금 91세다. 지금 두 돌 정도 된 아이 같은 상태다. 차려준 밥을 흘리지 않고 드시면 자기가 잘한 걸 느낀다”며 현재 모친의 건강 상태를 전했다.
이에 이재용 아나운서는 자신의 부모님 이야기를 꺼내며 “어머니, 아버지는 오전에 뭔가를 하고 나신 후에 ‘오전에 하신 거 재미있으셨냐’고 물으면 ‘뭘 했나’라고 물으신다”며 “어느 행복한 순간, 고생한 순간에 머물러 있으시더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20일 오후 방송된 MBN '모던 패밀리'에서는 이재용 아나운서가 사업을 구상하기 위해 국밥집을 운영하는 배연정을 찾아갔다.
이날 이재용 아나운서는 국밥집을 운영하는 배연정의 가게에서 일을 체험하고 그가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 등을 들었다. 이후 두 사람은 자연스레 치매를 앓고 있는 부모님의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배연정은 “그 때 부모님과 함께 밥을 먹으러 온 적이 언제냐”고 물었다. 이에 이재용 아나운서는 “그 병(치매)이 오기 전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배연정은 “뭐가 와도 알아보는 자식은 따로 있다. 그 때 어머니 표정을 보니 굉장히 행복해 하시더라”고 회상했다. 이재용 아나운서 역시 “그래도 초기에 발견해서 약을 일찍 썼다. 지금도 괜찮으신 편”이라고 답했다.
배연정은 이어 “우리 어머니가 지금 91세다. 지금 두 돌 정도 된 아이 같은 상태다. 차려준 밥을 흘리지 않고 드시면 자기가 잘한 걸 느낀다”며 현재 모친의 건강 상태를 전했다.
이에 이재용 아나운서는 자신의 부모님 이야기를 꺼내며 “어머니, 아버지는 오전에 뭔가를 하고 나신 후에 ‘오전에 하신 거 재미있으셨냐’고 물으면 ‘뭘 했나’라고 물으신다”며 “어느 행복한 순간, 고생한 순간에 머물러 있으시더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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