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골프시계는 5월 중순까지 스톱, 세계랭킹도 현재에서 멈춤

입력 2020-03-22 11: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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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이 전 세계를 강타한 가운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시계가 5월 중순까지 모두 멈췄다.

LPGA는 21일(한국시간) 롯데 챔피언십(4월 16~19일), 휴젤-에어 프리미아 LA오픈(4월 24~27일), 메디힐 챔피언십(5월 1~4일)의 연기를 발표했다. LPGA 투어는 이미 2~3월에 싱가포르~태국~중국에서 벌어질 아시안 스윙 3개 대회를 취소한데 이어 볼빅 파운더스컵(3월 20~23일)~KIA클래식(3월 27~30일)~ANA인스퍼레이션(4월 3~6일)도 무기한 연기했다. 이번 시즌 코로나19로 연기되거나 취소된 LPGA 대회가 벌써 9개다.

LPGA는 이 가운데 메이저대회인 ANA인스퍼레이션은 9월 11~14일로 날짜를 조정해 캘리포니아 주 랜초 미라지 미션힐스CC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새로운 일정변경으로 당초 이 날짜에 열릴 예정이던 캄피아 포틀랜드 클래식은 9월 18~21일로 한 주 늦춰졌다.

PGA 투어도 13일 모든 대회를 발레로 텍사스 오픈(4월 3~6일)까지 약 4주간 취소하거나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도 마스터즈(4월 10~13일)의 연기를 결정했다. PGA는 미국질병통제센터(CDC), 세계보건기구(WHO), 백악관의 권고에 따라 RBC 헤리티지(4월 14~20일), 취히리 클래식(4월 24~27일), 웰스 파고 챔피언십(5월 1~4일), AT&T 바이런 넬슨(5월 8~11일) 등 4개 대회를 추가로 취소했다. PGA 아메리카도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5월 15~18일)의 연기를 결정했다. 코로나19로 2020시즌 PGA 투어 2개 메이저대회가 연기된 것이다.

대회가 계속 취소되거나 연기되면서 선수들의 세계랭킹도 영향을 받게 됐다. 매주 남녀 선수들의 랭킹을 발표하는 공식 세계 골프랭킹(Official World Golf Ranking)과 롤렉스 여자 세계 골프랭킹(Rolex Women’s World Golf Ranking)은 “당분간 2020년 11주차(3월 15~16일) 기준에서 멈추고 다음 발표까지는 현재 랭킹을 유지한다”고 입장을 정리해 발표했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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