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 OK’ NC 5선발경쟁 3파전, 이동욱 감독의 행복한 고민

입력 2020-03-23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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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최성영-김영규-신민혁(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5선발 후보 선수들이 많이 성장했다.”

NC 다이노스 이동욱 감독(46)이 꼽은 스프링캠프 최대 수확이다.

기존의 최성영(23)과 김영규(20)에 신민혁(21)까지 가세하며 5선발 경쟁이 더욱 심화한 것이다.

NC의 원투펀치는 외국인투수 드류 루친스키와 마이크 라이트다. 지난해 나란히 10승을 거둔 구창모와 이재학이 3~4선발을 책임지면 선발진의 전력에는 큰 이상이 없다. 5선발 한자리가 정상적으로 채워지면 남부럽지 않은 선발왕국을 구축할 수 있다. 이 감독은 “최성영과 김영규, 신민혁 모두 5선발을 결정하지 못하게 할 정도로 잘해줬다.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는 체제가 갖춰진 것 같다”고 반색했다.

최성영과 김영규는 좌투수다. 이미 1군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좌투수의 이점에 까다로운 투구폼과 다양한 변화구까지 갖춰 선발 후보로 손색없다. 최성영은 지난 2년간 선발로 23경기에 등판해 퀄리티스타트(QS·선발투수 6이닝 3자책점 이하) 3회 포함 4승3패, 평균자책점 4.86을 기록하며 경험을 쌓았다. 김영규는 입단 첫해인 지난해 LG 트윈스를 제물로 완봉승(9월 27일 잠실)을 거두는 등 QS 2회 포함 5승3패, 평균자책점 5.17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뽐냈다.

2018시즌 입단해 아직 1군 경험이 없는 신민혁은 캠프를 통해 가능성을 입증했다. 20일 청백전에서도 2이닝 4삼진 퍼펙트 피칭을 뽐냈다. 이 감독이 “자체 청백전을 통해 5선발을 최종 결정하겠다”고 한 만큼 일단 유리한 고지를 밟은 셈이다. 신민혁은 “5선발과 관련한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어떤 위치에서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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