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 스포츠동아 창간 12주년 기념 전문가 100인 설문<上> 최고 파워피플은 김연아

입력 2020-03-23 05: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공식 활동을 최소화하고 있지만 전 피겨스케이팅 스타 김연아의 존재감은 여전히 인정받고 있다. 스포츠동아가 창간 12주년을 맞아 진행한 스포츠 전문가 100인 설문에서 김연아는 한국 체육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인물로 선정됐다. 스포츠동아DB

스포츠동아는 창간 12주년을 맞아 스포츠 전문가 100인을 대상으로 ‘한국 스포츠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인물’, ‘한국 스포츠 최고 스타’, ‘한국 스포츠 역대 최고 레전드’를 꼽는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전화로 진행된 설문 결과를 세 차례에 걸쳐 소개한다.

<글 싣는 순서>

상(上) - 한국 스포츠 최고 파워피플은 누구인가
중(中) - 한국 스포츠 최고 스타는 누구인가
하(下) - 한국 스포츠 역대 최고 레전드는 누구인가

‘한국 스포츠는 누가 움직이는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홍보대사를 맡아 대회 성공 개최를 이끌었던 전 피겨스케이팅 스타 김연아(30)가 현재 한국 스포츠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인물로 선정됐다. 설문결과 100표 중 23표를 받았다. 2위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손흥민(28·토트넘)으로 21표를 획득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65·15표), IOC 선수위원인 유승민 대한탁구협회 회장(38·13표)이 뒤를 이었다.


김연아는 2년 전인 2018년, 스포츠동아가 창간 10주년 기념으로 진행한 같은 방식의 설문조사에서도 가장 큰 영향력이 있는 인물로 꼽힌 바 있다. 당시 100명 응답자 중 44명이 그를 뽑았다. 표 수(44표→23표)는 줄었지만, 여전히 한국 스포츠 최고 파워피플은 김연아였다.

그는 현역선수 시절 불모지와 다름없었던 한국 피겨스케이팅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며 각광을 받았다. 올림픽 무대에서 금메달과 은메달 하나씩을 획득하는 등 세계를 제패하며 ‘여왕’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은퇴 후에는 홍보대사를 맡아 평창이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고, 성공적으로 대회 개최를 마치는데 큰 힘을 보탰다. 2018년에는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연합 시상식에서 스포츠 분야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스포츠인에게 주어지는 아웃스탠딩 퍼포먼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9년부터 공식 활동을 최대한 자제하면서 아이스쇼 등을 통해 팬들과 만나는 시간을 갖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벌어진 직후였던 2월 말에는 1억여 원을 기부했다. 2007년부터 꾸준하게 기부를 하면서 사회적인 사랑 나눔도 실천하며 스포츠계 ‘선한 영향력’의 모범이 되고 있는 그는 최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사람들과 바이러스 퇴치를 위해 애쓰고 있는 종사들을 향한 응원 메지시를 남기기도 했다.

많은 스포츠 전문가들은 김연아의 선수시절뿐 아니라 은퇴 후 그의 행보가 스포츠를 넘어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판단했다. 한 스포츠인은 “한국 스포츠인으로는 최초로 UN에서 연설한 장면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며 선정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김연아는 “스포츠동아 창간 12주년을 맞아 스포츠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에 선정돼 기쁘고 감사하다. 현역에서 은퇴한 지 시간이 꽤 흘렀음에도 여전히 많은 분들이 저에게 관심을 가져주시고 응원해주신 덕분이다”라며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힘든 시간을 겪고 있는데 한 마음으로 다함께 힘을 모아 하루 빨리 이 어려운 상황을 헤쳐나갈 수 있길 희망한다”고 감사의 마음을 담은 소감을 밝혔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