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새 시즌 프리뷰⑪] 베테랑 가세 광주FC “끈끈한 조직력으로 파이널A행”

입력 2020-03-24 05: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3년 만에 맛보는 K리그1의 기쁨.’ 광주FC는 지난해 K리그2 챔피언의 자격으로 2020 시즌을 K리그1에서 맞이한다. 이적시장에서 지난해 주축 선수 대부분을 지켰고, 베테랑 수비수 김창수도 영입했다. 박진섭 감독(왼쪽에서 세번째)은 “목표는 파이널A”라고 밝혔다. 사진제공|한국프로측구연맹

광주FC가 3년 만에 K리그1(1부 리그)로 돌아온다. 광주는 지난해 K리그2(2부 리그)에서 압도적인 성적으로 1위를 차지해 플레이오프를 거치지 않고 직접 승격을 이뤄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또 하나의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 광주는 1부 리그 경기를 뛰어본 경험이 적은 엄원상, 임민혁, 김정환과 같은 젊은 선수들이 팀의 주축을 이루고 있다. 이들이 올해에도 지난해와 같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느냐가 팀 성적을 좌우할 전망이다.

광주는 이적시장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진 않았다. 지난 시즌 팀의 주축을 이뤘던 선수 대부분을 지켰고, 보강이 필요한 몇몇 포지션에서만 영입을 시도했다. 베테랑 측면 수비수 김창수를 품는데 성공했다. 지난 시즌 울산 현대에서 부상 등으로 많은 출전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K리그에만 258경기를 소화했고, A대표 경력도 있는 측면 자원이다. 경남FC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다용도 공격수 김효기을 데려왔다. 대구FC에서 수비를 든든하게 뒷받침한 한희훈의 가세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팀이 위기상황을 맞이했을 때 이들의 경험이 젊은 선수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외국인선수는 K리그2 득점왕 출신 펠리페를 비롯해 윌리안, 아슐마토프 등 지난 시즌을 함께한 삼총사가 다시 뭉쳤다.



광주는 비시즌 동안 팀의 컬러인 조직력을 강화하는데 힘썼다. 그라운드에 나선 선수들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면서 코칭스태프가 원하는 전술을 최대한 구현할 수 있도록 많은 땀을 흘렸다. 최근에는 훈련 강도를 조금 낮췄다. 리그 개막이 연기된 이후 주기적인 휴식으로 선수들의 부상 방지와 피로 회복에 더 신경을 쓰면서 선수단을 운영하고 있다.

K리그1 무대에서는 처음으로 팀을 지휘하게 된 광주 박진섭 감독은 23일 “전술적으로는 일사불란한 조직력을 갖추고 펠리페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쪽으로 준비했다. 지난해 완벽한 수비력을 보이며 직접 승격을 이뤄냈는데 1부 무대도 마찬가지라고 본다”며 “수비가 탄탄해야 전체적인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고, 목표하는 전술을 펼쳐나갈 수 있다”고 구상을 밝혔다. 이어 “공격에서 펠리페에 대한 쏠림 현상은 다양한 전술로 보완하려 한다. 빠른 템포를 유지하는 가운데 패스를 통한 공격 전개를 계획하고 있다. 세밀함을 높이기 위한 반복훈련으로 몸이 반응할 수 있도록 하는데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대부분의 승격 팀은 강등후보로 평가 받는다. 하지만 광주는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는 끈끈한 조직력을 가지고 있다. 목표는 파이널A 진출이다. 광주만의 힘이 있다는 걸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광주는 올해 5월말 새로운 홈구장을 선보인다. 광주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을 축구전용구장으로 탈바꿈해 홈경기를 펼친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좀 더 가까이서 선수들과 함께 호흡할 전망이다. 최대 1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경기장은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구단은 많은 팬들이 3년 만에 1부 리그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의 모습을 최대한 즐겁게 지켜볼 수 있도록 많은 이벤트를 마련해 놓고 시즌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