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선수 코로나19 2차 접촉 사실 확인…1군훈련 취소 및 자택대기

입력 2020-03-24 16: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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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의 한 선수가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밝혀져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예정이던 훈련이 취소됐다. 두산 관계자들이 구단 사무실을 나오고 있다. 잠실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두산 베어스가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소속 선수의 2차 접촉 사실이 확인돼 1군 선수단 전체의 자택 대기를 결정했다.

두산 구단관계자는 “해당 선수는 확진자와 직접적으로 접촉하지 않았다”면서도 “함께 살고 있는 가족 중 한 명이 직장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을 확인했다. 현재 이 가족은 선별진료소에 검사를 마친 상태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KBO의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에 따라 훈련을 중단한다”며 “해당 선수 가족의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1군 선수단 전체가 자택 대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산이 스프링캠프 귀국 후 국내에서 진행한 훈련을 중단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모두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다. 16일에는 키움 히어로즈 2군 선수 한 명이 발열 증세를 보인 것이 확인됐고, 대만 가오슝 전지훈련 당시 접촉 여부를 확인한 뒤 발 빠르게 훈련을 중단했다. 다행히 해당 선수가 검사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뒤에야 훈련을 재개할 수 있었다.

KIA 타이거즈도 2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훈련 도중 미열 증세를 보인 선수가 발생해 훈련을 중지했다. KIA 구단관계자는 “훈련을 중단한 뒤 선수단 전원 퇴근 및 자택 대기 조치했다”며 “미열 증세를 보인 선수는 선별진료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고 자가 격리할 예정이며, 내일(25일) 오후 1시 예정된 홍백전을 취소했다. 향후 훈련 스케줄은 검사 결과에 따라 추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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