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사상 첫 두 자릿수 경기?… NL 기준 137년 만

입력 2020-03-25 17: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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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베이스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개막이 연기된 가운데, 메이저리그가 지난 19세기 이후 최저 경기를 치르게 될까?

메이저리그는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각) 시범경기 중단과 2020시즌 개막 연기를 결정했다. 최소 5월 초까지는 개막하지 않는다.

현실적으로는 6월 개막이 언급되고 있는 상황. 이에 지난 1995시즌 이후 25년 만에 단축 시즌이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더블헤더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혔으나, 이는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담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만약 메이저리그가 5월이 지나 개막된다면, 양대리그가 정착된 1900년대 초 이후 최소 경기를 치를 가능성도 충분하다.

오는 5월까지 일정을 살펴보면, 대략 팀 당 60경기를 치르게 돼있다. 이를 더블헤더로 대체하지 않고 전부 취소시킬 경우 팀 당 102경기가 된다.

이는 1900년 이후 최소 경기. 100년이 넘는 메이저리그의 역사 속에 최소 경기를 치른 것은 지난 1981년. 총 106~7경기를 치렀다.

현재 이보다 적은 경기가 열릴 가능성이 높은 것. 또 최악의 경우에는 두 자릿수 경기를 치를 가능성도 충분하다.

오랜 역사를 지닌 내셔널리그 팀 기준으로 두 자릿수 경기를 치른 것은 지난 188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무려 137년 만이 된다.

메이저리그 최고 명문인 뉴욕 양키스의 경우에는 지난 1903년 창단 후 단 한 번도 두 자릿수 경기를 치른 적이 없다. 코로나19 사태의 피해는 이만큼 심각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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