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아역배우 김유빈, 경솔 발언 논란 ing→SNS 비공개 전환

입력 2020-03-26 12: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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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아역배우 김유빈, 경솔 발언 논란 ing→SNS 비공개 전환

뮤지컬 아역배우 김유빈의 경솔한 언행이 여전히 논란이다.

논란의 시작은 24일 김유빈의 페이스북 스토리에서부터다. 최근 미성년자 등을 협박해 성 착취 영상 제작 및 유포한 이른바 ‘n번방 텔레그램’ 사건을 두고 김유빈은 “남성들이 뭐 ××. N번방을 내가 봤냐. 이 ××들아. 대한민국 창×가 27만명이라는데 그럼 너도 사실상 창×냐. 내가 가해자면 너는 창X다. N번방 안 본 남자들 일동”이라는 글이 담긴 이미지를 공개했다.

하지만 해당 게시물은 온라인을 통해 일파만파 퍼져나갔고,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다. 사태를 인지한 김유빈은 25일 트위터를 통해 “제가 아무 생각 없이 올린 스토리를 보고 기분 나쁘셨던 분들께 죄송하단 말을 드린다. 해당 스토리는 저에게 n번방에 들어가 본 적 있냐고 했던 사람과 모든 대한민국의 남자들을 범죄자 취급하던 사람들이 있어서 홧김에 저지른 글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저는 텔레그램 n번방과 박사방 모두 혐오하는 사람”이라며 “절대 그들을 옹호할 생각은 없었다. 여러분들이 뭐라고 하든 더 이상 제 논리 펼치지 않고 조용히 받아들이겠다. 이번 일로 깨달은 게 많고 더 이상 말실수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김유빈의 부모 역시 아들의 잘못을 인정하며 “아이가 친한 형에게 N번방 사건과 관련한 이야기를 전해 듣고 어떤 내용인지 충분히 인지하지 못한 상태로 아무 생각없이 해당 게시물을 올렸다”며 “민감한 시기이기 때문에 이런 글은 맞지 않다고 생각하며 문책 후 글을 바로 내리라고 했다. 아들이기에 옹호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까지도 유빈이에게 문책 중이고 잘못된 것을 바로잡으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만 현재 아이가 신상 털기를 당해 극도로 괴로워하고 있다. 어린 나이에 저지른 실수인 만큼 너그러이 용서해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유빈 본인과 가족들의 거듭된 사과에도 비판이 이어지자 김유빈은 추가로 “2일 전 철 없이 제 개인 SNS 스토리에 친구공개로 게시한 사진과 글을 올렸고, 스토리가 하루가 지나서 내려갔다”라며 “제 스토리를 본 페북 친구들 몇명이 여성분들을 일반화하는 내용에 대해 상처를 받으셨고 그 사실이 트위터로 까지 전해지게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저지른 언행에 대해 지금 여러분이 달아주시는 코멘트를 보며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며 “제 한순간의 실수로 인해 상처받고 힘들어하시는 분들께 정말 죄송하고 사과드리는 말을 전한다”고 거듭 자신의 심정을 전했다.

또 김유빈의 인스타그램은 “제가 잘못했습니다”라는 소개말과 청와대 국민청원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 링크만 남긴 채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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