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환희 자필 사과문 “음주운전 판단 미스, 반성하고 사죄해”

입력 2020-03-26 15: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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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희 자필 사과문 “음주운전 판단 미스, 반성하고 사죄해”

플라이 투 더 스카이 환희(황윤석)가 음주운전 논란에 대해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환희는 26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환희는 “이번 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나를 아껴 주고 사랑해주는 많은 분에게 정중히 사죄의 말을 전한다”고 적었다.

이어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COVID-19)로 인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힘들고 어려운 상황 속에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하게 되어 너무나도 송구스럽고 죄송한 마음이 앞선다. 최근 함께 일해 온 지인으로부터 소송에 휘말려 단 하루라도 제대로 잠을 잘 수 없는 힘든 시기를 겪고 있었다.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너무 힘들어 하는 상황 속에 20일 평소 믿고 따르던 지인으로부터 조언을 듣는 식사자리가 있었다. 평소 술을 즐겨하진 않지만, 이날은 예의를 갖추고자 소주 반병 정도를 마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리는 저녁 9시경 마무리됐고, 같이 자리한 지인집에서 자고 다음 날인 21일 새벽 5시경 본가로 출발을 했다. 새벽 시간 본가로 출발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나는 항상 주말마다 본가인 용인에 혼자 계시는 어머니를 찾아뵈어 왔다. 늘 일찍 찾아뵈었기 때문에 이날도 서둘러 가자는 마음이 컸다. 전날에 마신 술이고 잠도 비교적 일찍 청했기 때문에 숙취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환희는 “당시 행동이 매우 어리석었고 현재 진심으로 뉘우치고 있다. 이렇게 힘든 시기에 기쁨을 드리지는 못하고 물의를 일으킨 점, 팬들뿐만 아니라 나를 지켜봐 주는 모든 분에게 머리 숙여 사죄한다. 공인(대중에게 알려진 사람이라는 의모로)으로서 제대로 판단하지 못한 점 깊게 반성하겠다.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앞서 환희는 21일 오전 6시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부근에서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인 0.061%다.

환희는 음주운전 중 옆 차로에서 차선을 변경하던 다른 차량에 부딪혀 보험 처리를 하던 중 보험회사 직원 신고로 경찰에 적발돼 불구속 입건됐다. 24일 경기 용인서부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에 대해 소속사 에이치투미디어는 같은 날 보도자료를 통해 “환희는 금일 새벽 음주 상태에서 접촉사고를 일으킨 사실이 있으며, 이는 변명의 여지 없이 명백한 잘못”이라며 “향후 수사 과정에도 성실히 임할 예정이며, 그에 따른 처벌을 달게 받겠다. 절대 해서는 안 될 물의를 일으키고 심려를 끼쳐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깊이 사과한다”고 사과했다.

● 다음은 환희 자실 사과문 전문

환희입니다. 먼저 이번 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저를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정중히 사죄의 말씀드립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힘들고 어려운 상황 속에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하게 되어 너무나도 송구스럽고 죄송한 마음이 앞섭니다. 최근 함께 일해 온 지인으로부터 소송에 휘말려 단 하루라도 제대로 잠을 잘 수 없는 힘든 시기를 겪고 있었습니다.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너무 힘들어 하는 상황 속에 지난 20일, 평소 믿고 따르던 지인으로부터 조언을 듣는 식사자리가 있었습니다. 저는 평소 술을 즐겨하진 않지만 이 날은 예의를 갖추고자 소주 반병 정도를 마셨습니다. 자리는 저녁 9시경 마무리 되었고 같이 자리한 지인집에서 자고 다음날인 21일 새벽 5시경 본가로 출발을 했습니다. 새벽 시간 본가로 출발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저는 항상 주말마다 본가인 용인에 혼자 계시는 어머니를 찾아뵈어 왔습니다. 늘 일찍 찾아뵈었기 때문에 이 날도 서둘러 가자는 마음이 컸습니다. 전날에 마신 술이고 잠도 비교적 일찍 청했기 때문에 숙취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당시의 행동이 매우 어리석었고 현재 진심으로 뉘우치고 있습니다. 이렇게 힘든 시기에 기쁨을 드리지는 못하고 물의를 일으킨 점, 팬 분들 뿐만 아니라 저를 지켜봐주신 모든 분들에게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공인으로서 제대로 판단하지 못한 점 깊게 반성하겠습니다. 죄송하고 또 죄송합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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