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6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메모리스트’에서는 매 순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 속에서 이슬비(임세주 분)가 잠시나마 극의 분위기를 풀어주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슬비는 새로운 유형의 범죄가 발생한 것에 대해 한선미(이세영 분)가 유력 용의자로 동백(유승호 분)을 의심하자 곧바로 집중력 있게 자료 검색에 나섰다. 내부에서 보유하고 있던 동백의 프로필에 나와 있지 않은 세부사항들을 꼼꼼히 체크했고 이때 왜 그의 이름이 ‘동백’이 됐는지 이유도 밝혀졌다. 이외에도 상황에 따라 필요로 하는 데이터를 정확하게 확보하는가 하면 함정에 빠진 한선미의 위치를 빠르게 전달하는 등 역할에 진중하게 임했다.
반면 이슬비는 지금까지 보여온 진지하고 열정적인 모습과는 달리 조금은 풀어진 모습으로 유쾌한 에너지를 선사하기도 했다. 늦은 시각, 영상통화로 한선미에게 사체들의 신상 정보를 브리핑하던 중 옆에서 남성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흠칫했다. 이에 한선미를 짝사랑 중이던 황봉국(정하준)이 씩씩거리기 시작했는데, “음색이 섹시하던데. 분명 미남일 거야”라고 말하며 정미자(김윤희 분)와 함께 반응을 재미있어 해 보는 이들까지 웃음 짓게 했다.
이렇듯 임세주는 매일같이 발생하는 여러 사건에 의해 긴장감이 맴돌 수밖에 특수본 상황실에서 진지함과 유쾌함을 넘나드는 매력을 발산해 안방극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뿐만 아니라 이세영을 좋아하면서 아닌 척 부정하는 정하준의 모습에는 엉뚱한 상상력을 발휘해 극의 무거운 분위기를 환기시키기도.
통신 요원으로서의 임무를 묵묵히 그리고 충실히 수행하며 팀에 큰 힘을 실어주고 있는 임세주의 활약에 극의 재미도 배가 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의 전개 속에서는 또 어떠한 매력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할지 많은 기대가 모인다.
한편, 임세주가 출연하는 ‘메모리스트’는 매주 월, 화 밤 10시 5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