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적 LCC(저비용항공사) 진에어가 여객기를 화물기로 활용한다.
진에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경영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국내 LCC 중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중대형 기종 B777-200ER 여객기를 화물기로 활용한다. B777-200ER은 약 15톤의 화물 공간과 함께 온도 및 습도 조절이 가능하다.
30일부터 4월 13일까지 B777-200ER 여객기 하부 전체를 화물칸으로 쓰는 방식으로 인천-타이베이 노선에 투입해 원단, 의류, 전기 및 전자 부품류 등 화물을 6회에 걸쳐 수송한다. 특별기 투입은 코로나19로 인한 항공기 운항 축소로 항공화물 수송이 필요한 수출입 기업들을 돕고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수익을 창출하고자 추진됐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