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시무라 켄 측 “20일 입원→21일 인공호흡기 전환…의식 없었다”

입력 2020-03-30 14: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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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시무라 켄 측 “20일 입원→21일 인공호흡기 전환…의식 없었다”

일본의 유명 코미디언 시무라 켄이 코로나 19로 인해 사망, 열도가 충격에 휩싸였다.

30일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시무라 켄은 지난 17일 이후 권태감, 발열,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을 겪었다. 이후 20일 병원으로 이송되어 중증 폐렴 진단을 받았고 23일 밤 코로나 19 양성임이 확인됐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시무라 켄은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자택에서 요양 중이었으며 병원으로 이송된 후에는 인공 호흡기에 의지한 채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사망했다.

향년 70세를 일기로 사망한 시무라 켄은 더 드리프터즈의 멤버로 예능인, 배우 등으로 이름을 떨쳤다. 특히 1970년대 다양한 콩트에서 활약하며 일본은 대표하는 코미디언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대해 일본 코미디계 역시 충격에 빠졌다. 영화 감독의 활동 등으로 유명한 다운타운의 마츠모토 히토시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대단했던 아저씨, 감사합니다”라는 짧은 글로 고인을 추모했다.

또한 후배 코미디언인 바나나맨의 시타라 오사무는 생방송 도중 고인의 부고를 접한 후 “신인 시절부터 보아왔고 일도 함께 했다. 조금만 있으면 또 다른 콩트를 보여주겠다고 했었다”며 애통해 했다.

이 밖에도 여성 개그맨 콘도 하루나는 시무라 켄과 공동 출연이던 프로그램이 있었던 만큼 그의 부고 소식에 말을 한참 잇지 못한 후 눈물을 쏟았다. 그는 “아직 시무라 씨에게 감사도, 아무 것도 전하지 못했다”며 “시무라 씨의 죽음을 헛되게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한편 시무라 켄의 소속사 이자와 오피스 관계자는 현지 언론과의 만남에서 “29일 오후 1시 10분 코로나 19로 인해 시무라 켄의 사망이 확인되었다는 보고가 있었다”며 “입원 후 21일에 인공 호흡기로 전환되었으며 그 때부터 의식이 없었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시무라 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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