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은 최다 결승골, 염기훈은 결승골 최다 도움

입력 2020-04-01 11: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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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이동국(왼쪽)-수원 염기훈.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이동국(41·전북 현대)은 K리그 통산 최다 결승골을 기록했고, 염기훈(37·수원 삼성)은 결승골을 가장 많이 도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1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동국은 1998년 데뷔 이후 기록한 총 224골 중 63골이 결승골이었다. 그만큼 팀 승리에 대한 기여도가 높았다는 방증이다. 연도별로 보면 2009년·2014년 나란히 6골로 최다이고, 5골도 4차례(1999·2015·2017·2018년)다. 가장 주목 받은 결승골은 2015년 7월 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원정경기에서 나왔다. 당시 리그 1위였던 전북은 최하위 대전을 맞아 의외로 고전했다. 쏟아지던 빗속에서 3차례의 동점이 이어졌고, 3-3으로 맞선 후반 49분 이동국이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오른발로 승부를 갈랐다.

이동국의 뒤를 이어 결승골을 많이 넣은 선수는 데얀(56골·대구), 김신욱(52골·상하이 선화) 등이다.

통산 10골 이상 기록한 선수를 비교했을 때 순도가 가장 높은 선수는 1986년부터 7시즌 간 대우로얄즈(현 부산 아이파크)에서 뛰었던 여범규다. 그는 141경기에 나와 총 11골을 기록했는데, 이 중 8골(72.7%)이 팀 승리로 연결됐다. 현역 선수 중에선 서보민(성남FC)의 결승골 비율이 가장 높다. 그는 19득점 중 12점(63.2%)을 결승골로 넣었다.

결승골 도우미는 염기훈이 최고였다. K리그 통산 도움 1위(106개)를 기록 중인 그는 모두 37개의 결승골 도움을 기록했다. 신태용(27개)과 몰리나(26개)가 뒤를 잇는다. 결승골을 가장 많이 넣은 이동국은 결승골 도움도 22개나 기록했다.

한편 1983년 출범한 K리그에서 결승골은 총 5778골이었다. 전·후반 90분을 15분 단위로 나눠보면 후반 30~45분 사이에 가장 많은 결승골(1190골·20.6%)이 나왔다. 후반 추가시간에 들어간 결승골도 253골(4.4%)나 된다. 또 페널티킥이 결승골이 된 경우가 409번이었고, 수비수 몸 맞고 굴절된 결승골이 9회, 자책골이 결승골이 된 적은 4번 있었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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