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도 인정한 손흥민 “최고의 재능 25인”

입력 2020-04-01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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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손흥민(토트넘)의 능력을 인정했다.

메시는 트레이딩 카드 제작업체인 톱스(Topps)와 함께 2020년판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최고의 재능(Top Talents)’을 선정하면서 손흥민을 포함시켰다. 트레이딩 카드는 수집, 거래를 위해 판매되는 소장용 카드다.

1일 영국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메시의 선택을 받은 25명 중 토트넘 홋스퍼 선수는 손흥민과 해리 케인뿐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컵 대회를 포함해 32경기를 뛰며 16골·9도움을 기록했다. 그 중 UCL에서 5골을 넣었다. UCL 무대는 아니지만 지난해 12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번리전에서는 70m 가량 단독 드리블한 후 골까지 성공시켜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런 활약 덕분에 메시가 손흥민을 뽑은 것으로 보인다.

메시가 뽑은 선수들의 면면을 보면 손흥민의 위상을 짐작할 수 있다. 2018~2019시즌 UCL 정상에 오른 리버풀에서는 버질 판 다이크,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 알리송 등 4명이 포함됐다. 이들은 지난해 UCL 4강에서 메시가 뛴 바르셀로나를 물리쳤다. 지난 시즌 EPL 우승팀 맨체스터 시티의 라힘 스털링, 베르나르도 실바, 케빈 데 브라위너, 세르히오 아게로도 메시의 선택을 받았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필리페 쿠티뉴(이상 바이에른 뮌헨), 에당 아자르(레알 마드리드) 등도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이들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이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달 28일 영국에서 한국으로 돌아온 손흥민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스테이 세이프(stay safe·안전하게 지내요)’라는 글과 함께 홈 트레이닝 모습을 공개했다. 정부 지침에 따라 2주간 자가 격리에 들어간 그는 집에 머무는 동안 토트넘 구단이 제공하는 원격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다. SNS에 공개된 사진에는 고무줄을 당기며 팔 근력을 키우는 장면과 줄넘기로 체력을 끌어올리는 모습이 담겼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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