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선수 한 명 폐렴 소견, 1군 선수단 훈련 중단 및 자택대기

입력 2020-04-01 14: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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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의 한 선수가 폐렴 소견을 받아 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예정된 훈련이 취소되어 그라운드가 텅 비어 있다. 잠실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두산 베어스가 또 훈련을 중단했다. 스프링캠프 귀국 후 세 번째 훈련 중단이다.

두산 구단관계자는 1일 “소속 선수 한 명이 폐렴 소견을 받아 예정했던 훈련을 취소하고 1군 선수단 전체의 자택 대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선수는 전날(3월 31일) 옆구리에 불편함을 느껴 1일 오전 자기공명영상(MRI)과 CT 촬영을 했고, 폐렴 소견을 받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인 발열 및 기침, 객담 등의 증세는 없지만, 일단 선별진료소 검사를 마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에 따라 두산은 KBO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에 따라 1일 낮 12시로 예정했던 훈련을 취소했고, 2일도 휴식일로 일정을 변경했다.

이에 앞서서도 두산은 두 차례 훈련을 중단한 바 있다. 3월 16일 키움 히어로즈 2군 선수 A가 발열 증세를 보인 것이 확인됐는데, 키움 선수단과 같은 대만 가오슝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한 당시 소속 선수들의 접촉 여부를 확인한 뒤 발 빠르게 움직였다. 다행히 선수 A가 검사결과 음성 판정을 받아 훈련을 재개할 수 있었다.

24일에도 소속 선수 B의 가족 중 한 명이 직장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돼 1군 선수단 전체의 자택 대기를 결정한 바 있다. 선수가 확진자와 직접 접촉하진 않았지만, KBO의 대응 매뉴얼에 따라 움직였다. 다행히 25일 오전 해당 선수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아 하루 만에 훈련을 재개할 수 있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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