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도 선수권대회 모습.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일본 유도계도 할퀴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데일리스포츠 등은 5일 “일본 유도연맹 사무국 직원 한 명이 코로나19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공개했다.
이 직원은 2일 발열 증세를 보여 3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일본 유도연맹은 3월 30일부터 4월 10일까지 도쿄도 분쿄구에 위치한 사무국을 폐쇄하고 직원들의 재택근무를 실시한 바 있다.
집단 감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데일리스포츠는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뿐만 아니라 또 다른 직원 10명도 발열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일본 유도연맹은 “즉시 관할 보건소의 지시에 따라 적절하게 대응하고 감염 확대를 방지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최근 일본 전역에 코로나19 확산세가 빨라져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2020 도쿄올림픽 1년 연기를 결정한 뒤부터 확진자 수가 급증하는 추세라 더 그렇다. NHK도 5일 “일본 내에서 4일에만 367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하루 확진자 수 최대규모”라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도쿄도에서만 총 5명의 사망자가 추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체육계도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다.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즈의 후지나미 신타로와 이토 하야타 등 3명이 지난 달 확진 판정을 받았고, 1일에는 2008베이징올림픽 육상 남자 400m 계주 은메달리스트 쓰카하라 나오키가 약 80여명이 참가한 육상 강습회에 참가한 뒤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돼 충격을 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