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레버 이멜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멜만은 “2005년 개리 플레이어가 인터내셔널 팀을 맡았을 때 단장 추천 선수로 첫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했다. 당시 25살이었던 내게는 절대 잊지 못할 추억이었다. 그 덕분에 다음해에 첫 PGA 투어 우승을 했다”며 “프레지던츠컵의 경험이 PGA 투어 우승에 큰 도움을 줬다고 본다. 이제 단장의 역할로 프레지던츠컵에 기여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고 했다.
이멜만은 2005년과 2007년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했다. 2008년 마스터스 우승을 비롯해, PGA 투어 우승 2차례 등 통산 11승을 기록했다. 인터내셔널 팀의 역대 최연소 단장이다.
지난해 어니 엘스(남아공)가 단장을 맡았던 인터내셔널 팀은 임성재와 안병훈 덕분에 우승을 할 수도 있었다. 대회 마지막 날 싱글매치에서 14-16으로 역전 당했지만 두 사람은 총 5점을 따내며 인터내셔널 팀에 큰 기여를 했다. 임성재는 “작년 프레지던츠컵에서 이멜만 부단장과 친해질 기회가 있었다. 우승에 정말 가까울 수 있도록 팀원 모두에게 좋은 영감을 줬던 어니 엘스 단장처럼 이멜만 또한 내년에 우리가 미국 팀을 상대로 승리할 수 있도록 그만의 방식과 리더십으로 우리를 이끌 것”이라면서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제이슨 데이를 대신해 막판에 합류했던 안병훈도 새로운 뉴스에 기뻐했다. “몇 년 동안 인터내셔널 팀에 큰 부분을 차지했고, 미국 팀을 상대로 경쟁할 수 있도록 어니 엘스 단장이 다져놓은 단단한 팀워크를 이어갈 것”이라며 “새 단장 트레버가 준비할 것들이 기대된다. 다시 한 번 인터내셔널 팀에서 뛸 날을 기대한다. 작년 호주에서 경험한 트레버의 리더십은 훌륭했다”고 말했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