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 브로미치 회장의 품격 “내 급여는 100% 삭감-직원 급여 삭감은 NO”

입력 2020-04-08 13: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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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WBA 홈페이지.


[동아닷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 (WBA) 마크 젠킨스 회장이 코로나19로 전 세계 축구가 위기에 빠진 가운데 프로 구단의 품격을 보여줬다.

마크 젠킨스 회장은 최근 구단 홈페이지에 공개된 성명을 통해 “분명히 우리의 우선순위는 모두의 건강과 복지이며, 코로나19와 맞서 싸우는 일선 스태프들을 돕는 것이다. 지금껏 직면해보지 못했던 도전들 가운데 클럽을 안전하게 이끌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는 것이 나의 핵심 과제이고 남은 어려운 시기에 모든 결정의 핵심이 될 것”이라 전했다.

그는 “사실상 우리의 사업장은 완전히 폐쇄되어 있고 우리는 사실상 아무런 소득도 얻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클럽의 거의 모든 통상적 비용은 여전히 지불되어야 하고 대다수는 직원들과 선수들의 임금”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 점을 염두에 두고 나는 폐쇄 기간 동안 내 급여를 100% 삭감하겠다. 다른 고위 경영진들도 그들의 급여를 대폭 삭감하겠다고 제안해왔다. 일부 직원들에 대한 임시 해고도 고려했지만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이 계속 이어진다면 결정이 바뀔 수도 있다. 그런 일이 벌어지더라도 우리가 약속할 것은 임금이 삭감되는 직원은 없도록 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축구는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위기에 처해있으며 우리가 앞으로 어떤 문제들을 해결해야 할 지 정확히 알 수 없다. 내가 약속할 수 있는 것은 앞으로 몇 주간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은 우리 구단이 축구 재개 시 확보할 수 있었던 위치에 있도록 설계될 것이라는 것 뿐”이라며 구단의 재정 상태를 튼튼하게 지켜내겠다고 다짐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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