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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리그가 잠정 연기된 상황에서 부천FC1995 선수단은 개인위생과 철저한 외부인 통제 하에 스케줄에 따른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부천은 리그가 연기된 4월 한 달 간 매주 인터뷰를 통해 선수단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진다.
부천FC1995 팀 내 최고참이자 이번시즌 대전에서 이적해 부천의 수비진을 이끄는 윤신영의 각오는 남다르다. 최고참으로서 본인의 역할과 그가 생각하는 올해의 부천을 알아보았다.
동계 전지훈련을 무사히 마친 그는 “프로 12년차인데 그 동안의 훈련 중에 가장 힘들었다. 그만큼 강도가 높은 훈련이었다. 선수들도 힘든 훈련이었지만 큰 부상 없이 잘 마무리 했다.”고 말했다. 새로 이적해 온 팀이지만 윤신영은 팀 분위기에도 잘 녹아들고 있다. “선수들끼리 대화도 많이 하고 커피도 같이 마시면서 소통도 자주 하고 있다. 여태 있었던 팀 중에서 가장 분위기가 좋은 것 같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그는 팀 내 최고참으로서의 역할을 분명히 하고 있다. 윤신영은 “후배들이 많이 물어보는 경우가 있다. 같은 포지션인 후배들에게 수비수로서의 경험을 알려주고 팀의 전체적인 사기를 끌어 올리도록 격려해주는 것도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나도 후배들에게 배울 수 있는 부분을 배우려고 한다”고 했다.
팀 적으로 윤신영은 수비와 조직력을 강조하면서 부천의 장점으로 “공격과 수비 전체적으로 많이 뛰는 팀이다.”라고 했다. 이어 “같은 공간에서 4:4 싸움에서도 우리는 2명이 더 뛰어 6:4로 만든다. 감독님이 이런 모습을 강조하시면서 항상 우리 선수들도 많이 뛰자는 생각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했다. 윤신영은 부천을 강한 투지와 조직력이 단단한 팀으로 만들고 싶다는 각오다.
코로나19로 리그가 잠정 연기가 되었지만 선수단은 원 팀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계속 하고 있다. 윤신영은 “감독님이 수비 조직력을 강조하시듯 리그가 연기된 기간 동안 선수들과 계속적으로 조직력을 완벽하게 다듬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후배들과 함께 뛰고 있을 때 든든한 동료로 느껴지고 싶다. 나 또한 열심히 훈련 할 것이고 팬 분들도 경기장에 찾아와 많은 응원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