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멜 로하스 주니어(30·KT 위즈) 사진|스포츠동아 DB
한 달여 만의 실전이지만 공백은 찾아볼 수 없었다. 멜 로하스 주니어(30·KT 위즈)의 KBO리그 네 번째 시즌 준비는 순조롭다.
로하스는 2017시즌 도중 대체 외국인 선수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첫 시즌만 해도 중장거리 타자로 분류됐지만 2018시즌을 앞두고 벌크업을 통해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로하스는 2018년 144경기에 출장해 타율 0.305, 43홈런, 114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지난해에도 142경기에서 타율 0.322, 24홈런, 104타점을 기록했고, 재계약에 성공했다. 어느덧 네 번째. 투수 제이크 브리검(키움 히어로즈)과 더불어 4년차로 최장수 외인이자 타자로는 단연 1위다.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3월초까지 몸을 끌어올렸으나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미국에 남았다. 23일 뒤늦게 입국했으나 KBO의 자가 격리 조치로 2주간 운동을 못했다. 하지만 7일 팀 훈련에 합류했고 12일 열린 청백전에 모처럼 선발출장했다. 로하스는 4타수 2안타로 한 달만의 실전이라기에는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안타를 친 뒤 1루에 나가서는 팀 동료 강백호와 안부를 주고받기도 했다. KT는 스프링캠프에서도 청백전을 최소화하기 때문에 동료들과 상대하는 자체가 낯선 경험이다.
수원 |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