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비공개 훈련소 입소에 영국 언론도 관심

입력 2020-04-12 1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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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28·토트넘)이 3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위해 입소하는 가운데 외신들의 관심도 뜨겁다.

손흥민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특례 혜택을 받아 이달 20일 제주도의 해병대 9여단 훈련소에 입소할 예정이다. 그런데 이번 입소는 비공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이다.

손흥민의 훈련소 입소 소식이 나오자 국내외 언론은 물론 팬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이에 손흥민 측은 공개적으로 입소할 경우 인파가 몰릴 것을 우려했다. 가뜩이나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는 마당에 자칫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매니지먼트사인 손앤풋볼리미티드는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훈련소 입소 소식 이후 선수의 모습을 직접 보기 위해 현장 방문이 가능한지에 대해 많은 팬 여러분과 취재진들의 문의가 있다. 정확한 내용을 전달하고자 공지 드린다”면서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비공개 입소로 결정하게 됐다. 팬과 취재진의 안전을 고려하고 추가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결정이니 너른 이해와 양해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이 결정에 대해 영국 매체들도 지체 없이 보도했다. ‘더 선’은 “토트넘의 에이스인 손흥민이 팬들에게 군 복무 기간 동안 거리두기를 부탁했다”고 전하면서 이는 정부 방침에 따른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토트넘은 리그가 중단된 동안 입소를 허가했다. 손흥민은 많은 사람이 모이는 것을 막기 위해 조용히 입소하는 것을 택했다”며 비공개 이유를 설명했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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