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언론이 주목한 한국의 수비수 김민재

입력 2020-04-12 16:3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김민재. 사진|스포츠동아DB

영국 스카우트 전문 매체가 중국 슈퍼리그 베이징 궈안의 한국인 수비수 김민재(24)를 집중 조명했다.

영국의 ‘스카우티드 풋볼’은 지난 10일(한국시간) 전 세계 유망선수들을 소개하며 “한국 수비의 미래는 ‘몬스터’ 김민재가 이끌 것이다. 유럽 톱 5리그 진출을 노리는 선수”라고 주목했다.

이 매체는 김민재를 ‘흔하지 않은 한국인 수비수’로 소개하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은 그동안 좋은 기술에 비해 신체조건에 따른 약점으로 수비에서 재미를 보지 못했다. 하지만 김민재는 그렇지 않다”며 탈아시아급 체격(190㎝·88kg)을 자랑하는 김민재의 피지컬을 주목했다.

김민재는 24세의 젊은 선수지만 경험이 풍부하다. 20대 초반부터 축구국가대표팀 주축 수비수로 활약해 A매치 30경기를 소화했다. 이 매체는 “A매치 30경기에 나선 김민재는 오랫동안 한국 대표팀의 한 축이 될 것이다. 그는 국가대표팀에서 재능이 가장 잘 드러난다”고 호평했다.

스카우트 전문 매체답게 김민재의 강점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기술했다. ‘스카우티드 풋볼’은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공을 받고자 하는 의지에 있다. 골키퍼, 동료 수비수의 볼을 받기 위한 선택지를 항상 만든다. 대표팀의 빌드업이 자신을 통해 만들어진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라고 김민재의 빌드업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공을 갖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의 지능적인 플레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또한 “김민재는 과거 인터뷰에서 ‘부드러운 바르셀로나의 수비보다 거친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 방식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레알 마드리드 스타일의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미드필드에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