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격리기간을 재충전의 시간으로…‘부상 컴백’ 이강인, 다시 뛴다

입력 2020-04-12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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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축구의 ‘차세대 에이스’ 이강인(19·발렌시아)이 부상에서 회복했다.

스페인 매체 ‘엘데스마르케’는 11일(한국시간) “이강인이 발목 부상에서 완전히 돌아왔다. 선수단이 소집되면 언제든지 정상 훈련에 임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지난달 선수단 트레이닝 도중 오른쪽 발목을 다쳤다. 당분간 휴식이 불가피해 보였지만 큰 타격은 없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 세계 스포츠가 멈췄기 때문이다.

스페인은 코로나19 확진자가 16만명을 돌파했다. 정부가 지역 간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고 2019~2020시즌 후반기가 한창이던 프리메라리가도 무기한 연기됐다. 발렌시아 구단의 피해도 컸다. 선수들과 스태프 등 많은 이들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자가 격리 상태에서 자체 훈련에 돌입한 이강인은 기다림의 시간을 충실히 활용했다. 클럽 코칭스태프와 의료진의 원격 도움을 받아 회복에 나섰고,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매체는 “(발렌시아의) 부상자들이 회복했다. 알베르트 셀라데스 감독이 호출하면 이강인의 합류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발렌시아와 2022년 6월까지 계약된 이강인은 현재 큰 시험대에 올랐다. 성장과 멈춤의 갈림길에 섰다. 지난시즌 1군으로 승격한 그는 올 시즌 18경기 출전(리그 11회·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5회·국왕컵 2회)에 출전했으나 대부분 교체 출격이다. 부상도 잦아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없었다.

반전이 필요한 시점. 기약 없는 기다림을 긍정적으로 활용한 이강인은 다시 그라운드를 누빌 채비를 끝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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