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말 재개 가능성 대두된 독일 분데스리가, 실현 가능할까?

입력 2020-04-13 15:0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독일 분데스리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중단된 유럽 프로리그 중 가장 먼저 재개를 알릴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아직 구체적으로 리그 재개 일정을 발표하진 않고 있다. 하지만 최근 5월말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주목받고 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분데스리가는 5월말쯤 재개해 팀당 9경기씩 남은 시즌 일정을 최대한 빨리 마친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가급적 7, 8월에는 리그 경기가 열리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유럽 내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정점을 찍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새로운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사회적 거리두기는 여전히 실행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일 수밖에 없는 축구 경기가 가능할지에 많은 이들이 의구심을 갖고 있다. 무관중 경기를 펼친다고 해도 축구는 몸싸움이 빈번한 종목의 특성상 비말을 통한 감염 확률이 매우 높다.

유럽 내에서 프로축구리그 재개 움직임이 서서히 드러나자 국제축구연맹(FIFA)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직접 나서서 “유럽 내 각 프로리그가 재개를 결정함에 있어 심사숙고해야 할 필요가 있다. 100% 안전하다는 확신이 없는 상태에서 축구 경기를 펼치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고 당부했다. FIFA는 전 세계 각 프로리그가 2019~2020시즌을 정상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선수들의 개인계약 일부 연장과 여름이적시장 일정 연기 등은 받아들였지만, 실제 경기 진행에는 여전히 부담감을 드러내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을 필두로 한 몇몇 팀은 소규모로 팀 훈련을 시작하면서 리그 재개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하지만 사회적으로는 축구 경기 개최에 대한 불안감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분데스리가 사무국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많은 이들이 주시하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