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짱의 신 우승’ 박승모, “챔피언 이정영보다 타격 잘해”

입력 2020-04-15 16: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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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격투 오디션 프로그램 ‘맞짱의 신’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승모(28)가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승모는 지난 11일 SBS Fil 채널에서 방송된 맞짱의 신 결승전에서 신윤서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상금 1000만 원과 로드FC 데뷔 기회를 얻은 그는 로드FC 김대환 대표와 정문홍 전 대표가 운영하는 ‘킴앤정TV’를 통해 우승 소감 등을 밝혔다.

박승모는 “나는 국제대회 경험이 많아서 적응에 문제가 없었다. 오히려 한국에서보다 무대도 더 좋았고 색다르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종합격투기(MMA)를 시작하면서 처음부터 챔피언을 생각했다. 로드FC 프로무대에서 반드시 정상에 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승모는 페더급 출전이 유력하다. 로드FC 현 페더급 챔피언은 ‘최강’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이정영이다. 이제 데뷔전을 치르려는 박승모가 넘기에는 매우 험준한 산이다.

정 전 대표는 “챔피언 이정영에게 도발을 한 번 해보라”며 박승모를 자극했다. 그러자 그는 “(이)정영이는 친분이 있는 동생이다”며 난감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옆에 있던 김 대표는 “친분이 있으니까 더 편하게 말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끝까지 대답을 바랐다.

박승모는 “데뷔를 해서 내 가치가 더 올라가게 되면 하겠다”며 다시 한 번 답을 미뤘다. 그러자 정 전 대표는 “타격은 이긴다는 거냐”고 재차 물었고, 박승모는 마지못해 “(그렇다고) 생각한다”며 부정하지 않았다. 둘의 대결을 간절히 바라는 전·현직 대표들의 재촉에 박승모가 본의 아니게 자신감을 보이게 됐지만, 언젠가 성사될 맞대결에 눈길이 쏠린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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