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W’ 세월호 6주기 특집, 이승준 감독 “국가의 민낯…잊지 말아야”

입력 2020-04-16 14: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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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 세월호 6주기 특집, 이승준 감독 “국가의 민낯…잊지 말아야”

아리랑TV '나우(NOW)‘에서 세월호 6주기 특집을 방송한다.

17일 오전 방송되는 ‘나우’에서는 세월호 6주기를 맞아 유족들의 인터뷰 등 총 3가지 이야기로 구성된다. 그중 한 에피소드는 한국 다큐멘터리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에 노미네이트 된 ’부재의 기억‘ 이승준 감독의 인터뷰.

“’부재의 기억‘ 아카데미 후보 선정으로 세월호에 대해 알릴 기회가 돼서 다행.”
“고통이 어디서 시작됐는지 직시하지 않으면 잊혀진다.”
“이제 6년이다. 아직 진실이 다 밝혀지지도 않았고 책임자 처벌도 이뤄지지 않았다.”
“(단원고)학생들 핸드폰에 남아있는 영상과 사진들 계속 생각나 제일 힘들었다.”

- 이승준 감독이 말하는 ‘세월호의 기억’

지난 2월 아카데미 시상식장 레드카펫에 특별한 참석자들이 들어섰다. 그들의 목에는 노란 명찰들이 걸려 있었다. 세월호 유족인 단원고 희생자의 어머니들과 세월호 참사를 다룬 ‘부재의 기억’ 이승준 감독의 등장은 화려한 스타들이 참석한 아카데미 시상식 현장에서도 잔잔한 화제가 되었다.

현지 관객들은 세월호 선장이 배에서 탈출하는 모습 등 침몰하는 배와 희생자들을 보며 함께 분노하고 공감해주었다. ‘부재의 기억’은 비록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상은 못 했지만 세월호에 대해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릴 기회를 만들어주었다.

이승준 감독이 다큐에서 가장 말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고통’을 직시해야 한다는 것. ‘2014년 4월 16일’에 부재했던 국가의 민낯을, 여전히 고통받는 사람이 있는 한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진실은 여전히 바다 아래 가라앉아 있고 책임자 처벌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라며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반복된다고 강조한다.

기억하는 것은 때로는 고통이 되기도 한다. 이승준 감독 역시 영화를 만드는 동안 세월호와 함께 침몰해 간 아이들의 영상과 사진이 계속 떠올라 힘든 감정을 겪기도 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6년이 지났다. 이승준 감독은 ‘부재의 기억’을 어떻게 제작하고 됐고 어떤 마음으로 만들었는지 들려주며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한다.

’나우(NOW)‘에서는 이밖에도 아이들을 기억해 달라는 세월호 유가족 인터뷰와 여전히 세월호를 잊지 않은 시민들의 입을 통해 세월호 6주기의 의미를 기린다.

대한민국의 최신 이슈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나우(NOW)’는 매주 금요일 오전 7시 30분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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