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한일 골프 엇갈린 희비

입력 2020-04-19 15: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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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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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재개 일정을 잡았지만, 일본은 대회를 또 취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한·일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골프에서도 이 같은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는 “5월 14일부터 나흘 동안 제42회 KLPGA 챔피언십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장소는 물론이고 ‘관중 유무’ 여부도 정하지 못했지만 코로나19 사태 속에 전 종목 중 처음으로 공식 재개 일정을 확정했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를 지닌다.

KLPGA 투어는 지난해 12월 베트남에서 효성 챔피언십으로 2020 시즌 막을 올렸으나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단 한 차례도 대회를 열지 못했다. KLPGA 챔피언십은 당초 이달 30일부터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크리스 F&C 주최로 치를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탓에 취소됐다.

‘코로나 극복, 대한민국 파이팅’이란 부제로 챔피언십을 새롭게 준비 중인 KLPGA는 타이틀 스폰서없이 역대 최대인 총 상금 23억 원(우승 상금 1억6000만 원)과 대회 운영비를 협회가 적립해놨던 기금으로 충당키로 했다. 그동안 대회가 없었다는 점을 고려해 출전 선수를 144명으로 최대한 늘렸고, 컷 탈락한 선수들에게도 상금이 돌아가도록 조정했다.

반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는 “5월 28일부터 나흘간 시즈오카현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리조트 트러스트 레이디스를 취소한다”고 19일 발표했다. 3월 초 개막 예정이던 JLPGA 투어 2020 시즌은 이로써 5월까지 예정된 13개 대회가 모두 열리지 못하게 됐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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