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모른다’ 조한철, 종영소감 “많이 배운 드라마, 여운 깊었다”

입력 2020-04-21 09: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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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른다’ 조한철, 종영소감 “많이 배운 드라마, 여운 깊었다”

드라마 ‘아무도 모른다’가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가운데 조한철이 드라마 종영을 앞두고 소감을 전했다.

‘아무도 모른다’는 경계에 선 아이들, 그리고 아이들을 지키고 싶었던 어른들의 미스터리 감성 추적극. 조한철은 극의 주요 무대인 신성중학교의 이사장이자 류덕환의 매형 윤희섭으로 분해 낮고 차분한 톤의 목소리와 절제된 대사 처리로 진중한 감정선을 연기, ‘디테일 연기의 끝판왕’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소속사 눈컴퍼니를 통해 조한철은 “‘아무도 모른다’는 ‘인상주의’ 같은 드라마”라며 “알 듯 모를 듯한 인물들의 미묘한 행동에 공감하기 쉽지는 않겠지만 볼수록 곱씹어 생각할 거리들이 많고 여운이 깊은 작품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건이 소용돌이처럼 혼란스럽게 휘몰아치면서도 어느 한 부분도 가벼이 놓치지 않는, 정교하고 섬세하게 다듬어진 대본과 면밀한 연출에 수차례 감탄했다. 수수께끼로 가득 찬 세상 속에서 ‘어른’들이 해야만 하는 역할에 대해 많은 이들이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좋은 작가와 훌륭한 감독,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촬영에 임하는 스태프들로부터 나 또한 많이 배웠다. 끝으로 드라마를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조한철은 집중력으로 윤희섭 캐릭터에 몰입, 자신만의 철학이 담긴 디테일한 연기로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차영진(김서형 분), 백상호(박훈 분), 장기호(권해효 분) 등 대립되는 존재들을 뒤에서 묵직하게 받쳐내며 윤희섭을 완벽하게 내면화, 무결점 연기력을 펼치며 자신의 저력을 오롯이 보인 조한철. ‘아무도 모른다’를 통해 또 한 번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시킨 그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아무도 모른다’는 21일 밤 9시 40분 마지막 회가 방송된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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