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연정 국밥 사업 흥망성쇠 “美까지 진출→금융위기로 와르르”

입력 2020-04-21 09: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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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연정 국밥 사업 흥망성쇠 “美까지 진출→금융위기로 와르르”

배연정이 국밥 사업을 언급했다.

21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는 배연정이 출연했다.

배연정은 “IMF가 난 해 전년도부터 방송국이 술렁거렸다. 개런티가 많이 나가는 사람은 다 잘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퇴직 이후) 가족 모두 설악산에 가서 놀다가 곤지암 한 가게로 밥을 먹으러 들어갔었다. 사람 없는 집에 들어갔는데 손님이 우리 밖에 없었다. 주인 아저씨가 한 눈에 봐도 병색이 완연했다. 그 분이 서비스 수육을 가져다주면서 ‘배연정 씨 팬이다’라고 했다. 이어 그 분이 나더러 국밥집을 해보라고 해서 ‘내가 무슨 국밥집을 하냐’라고 집에 왔는데, 그 아저씨 얼굴이 계속 아른거렸다. 나와 그 아저씨 입장이 같은 거 같고. 그래서 하게 됐다”고 국밥 사업을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후 배연정의 국밥집 붐이 일어나 프랜차이즈 제의가 빗발쳤고, 이에 미국에도 가게를 낼 정도였다고. 그러나 배연정은 “한 8개월은 미친듯이 장사가 잘 되더니 서브프라임모기지가 터지면서 가게가 와르르 내려갔다. 한인타운이 텅텅 비었다. 다 놓고 서울에 왔는데, 서울에서는 광우병이 터졌더라. 그때 우울증 등 별게 다 왔다. 나쁜 생각이 쉽게 들더라. 아파트 10층이 1층으로 보였다”고 털어놨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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