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억의 사랑’ 김희철 “故설리 사망, 가장 화났던 건 악플러들의 이중성”

입력 2020-04-21 09: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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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억의 사랑’ 김희철 “故설리 사망, 가장 화났던 건 악플러들의 이중성”

김희철, 신동엽이 세상을 떠난 고(故)설리와의 일화를 떠올렸다.

20일 방송된 JTBC ‘77억의 사랑’에서는 ‘연예인들을 죽음으로 몬 대한민국 악플의 실태’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희철은 얼마 전 세상을 떠난 설리, 구하라를 언급했다. 그는 “두 친구와 친했다. 그 일을 겪고 가장 화가 나는 건 남녀가 갈라져서 싸우는 거다. 남자들은 성희롱으로, 여자들은 여자 망신이라는 말로 두 친구를 모욕하다가 두 친구가 세상을 떠나니 서로 탓할 거리를 찾더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평생 연예인을 하고 싶다고 말하는 사람인데, 그 이후로 신동엽에게 고민 상담을 하고 SNS를 모두 끊어버렸다. 너무 화가 났다”고 토로했다.

설리는 생전 신동엽과 ‘악플의 밤’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여러 패널들과 함께 악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 화제가 됐다. 김희철은 “그 친구가 악플이 많아서 걱정했는데, 프로그램을 하고나니까 너무 행복해하더라. 설리는 그 전에 자신감도 잃고, 이 세상에 있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었다.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풀어내니까 그 에너지가 좋았던 거다. 나는 틀린 게 아니라 당당한 거라고 생각하더라”고 회상했다.

이에 신동엽은 “아직도 기억나는 게 설리에게 제일 행복했을 때가 언제냐고 물었는데 ‘저는 진자 행복했던 적이 한 번도 없었어요’라고 하더라.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했으면 그 어린 친구가 그런 말을 할까 맘이 아팠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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