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첫 방송 된 KBS 월화드라마 '본 어게인'에서는 두 번의 생으로 얽힌 세 남녀의 운명과 인연이 베일을 벗었다.
진세연은 1980년대 헌책방 주인 정하은과 서연대 뼈 고고학 강사 정사빈을 맡아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뽐내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먼저, 눈 내리는 어느 겨울 “만나야 할 운명이라는 게 있을까?”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수수하면서도 청순한 옷차림에 커피 한 잔을 들고 첫 등장한 정사빈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했다.
여기에 능청스러운 매력을 뽐낸 종범(장기용)과의 투덕거리는 첫 만남은 앞으로 펼쳐질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했다. 그뿐만 아니라, 정하은으로 분한 진세연은 아날로그 감성을 완성하는 감미로운 보이스와 보호 본능을 자극하는 애틋한 눈빛으로 한층 깊어진 감정 연기를 선보였다.
진세연은 정하은과 정사빈 캐릭터의 감정선을 세밀하게 그려내며 탄탄한 연기 내공을 입증했다. 하은과 사빈의 상반된 매력과 극과 극을 오가는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이 두 캐릭터에 완벽히 스며들었다.
한편, KBS 2TV 월화드라마 '본 어게인'은 두 번의 생으로 얽힌 세 남녀의 운명과 부활을 그리는 환생 미스터리 멜로 드라마로 매주 월, 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KBS 드라마 ‘본 어게인’ 캡처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