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찾아’ 임세미, 종영소감 “김보영, 밉지만 내 모습도 있는 캐릭터…아쉬워”

입력 2020-04-21 13: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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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찾아’ 임세미, 종영소감 “김보영, 밉지만 내 모습도 있는 캐릭터…아쉬워”

임세미가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종영 소감을 전했다.

오늘(21일) 밤 종영을 앞두고 있는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에서 임세미는 한때 절친했던 친구와 틀어진 우정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김보영’ 역을 맡아 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소화해 호평을 받았다.

어제 방송에서는 보영이 술에 취해 쓰러져있던 해원(박민영 분)을 발견하고 자신의 집으로 데려오는가 하면, 예전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단 생각은 하지 않는다는 해원의 말에 “무엇이든 오래되다 보면 흠도 생기고, 상처도 생겨… 완전무결한 관계는 없다고 생각해”라고 진솔한 생각을 전했다. 그리고 해원의 마음이 열리길 기다리겠다며 여전한 마음을 드러냈고, 두 사람이 조금씩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임세미는 극 초반 해원을 살인자의 딸이라는 소문을 낳게 만든 원인을 제공하면서도 ‘단 한 번의 실수’였다고 용서해 달라는 뻔뻔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특히 은섭(서강준 분)을 향한 오랜 짝사랑을 거부당한 슬픔과 해원과의 팽팽한 대립 등 복합적인 감정을 탁월한 완급조절 연기로 고스란히 담아낸 임세미.

이에 임세미는 “섭섭하고 아쉽고 또 후련하기도 하다. 보영이는 시청자들한테는 미워 보일 수 있는 캐릭터였지만, 저를 비롯한 어떤 누군가에게, 혹은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나의 모습이 있는 사람이었다고 생각한다.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제목처럼 모두 다 따뜻한 매일매일을 맞이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매일 자신을 찾아가는 하루하루가 되시길 바란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사진 제공 : YNK엔터테인먼트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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