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연참3’ 최초 커플 사연…“연애란 서로의 상처가 만나는 것”

입력 2020-04-22 07: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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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참견' 최초로 커플이 함께 사연을 보내왔다.

21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참견 시즌3' 16회에서는 나이 마흔에 연애를 시작하게 된 한 연인의 사연이 공개됐다.

2년간 친구로 지내다가 여자친구의 고백으로 연애를 시작하게 된 고민남. 하지만 연애를 시작하고 난 뒤 여자친구는 오히려 미지근해졌다. 반지를 선물해도 껴보지 않고, 주말에 약속 잡기도 어려웠다. 결국 고민남은 여자친구의 진심을 의심했고, 스튜디오에서는 여자가 주말부부일 수도 있다는 추측까지 하게 됐다.

하지만 이윽고 여자친구의 속마음이 밝혀졌다. 바로 커플이 함께 사연을 보냈던 것. MC들은 "이거 남녀가 같이 보낸 거냐?"라고 깜짝 놀라면서 두 사람 모두의 속마음을 제대로 살피기 위해 더욱 신중을 가했다.

알고 보니 여자친구는 과거 사랑에 올인하는 스타일이었으나 당시 받은 상처 때문에 새로운 연애를 조심스레 하게 됐다고. 이에 곽정은은 "연애란 나의 상처와 상대의 상처가 만나는 일이기도 하다. 친구일 때는 알지 못했던 마음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면 이제는 사랑이란 관계 안에서 노력을 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주우재는 "고민녀가 강박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행복해질 것이다. 시간이 오래 거릴 수 있겠지만 중간 지점을 잘 찾으면 될 것 같다"라며 긍정적으로 미래를 내다봤다. 김숙 역시 "두 사람이 문제를 잘 해결하기 위해 우리에게 사연을 보내준 거다. 고민남은 고민녀를 더 기다려줄 필요가 있고 고민녀는 템포를 잘 맞추길 노력해야 한다"라며 두 사람의 사랑을 응원했다.

특히 이날 스튜디오에서는 나이가 어느 정도 있고 연애 경험이 많더라도 사랑에는 서툴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김숙은 "그동안 사랑에 실패했더라도 자신에게 쌓인 데이터가 정답이 아닐 수 있다"라며 "나이 들어갈수록 세상을 보는 눈이 깊어진다고 하는데, 이상하게 연애에 대해서만큼은 매 순간 시험이다. '연애의 참견'에 40~50대의 사연도 많이 들어온다. 나이 불문 사랑이 힘들어지면 사연 보내달라"라고 당부했다.

사진=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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