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코너킥 상황에서 최다 득점자는? 헤딩으로 15골 만든 김신욱

입력 2020-04-26 10: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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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선화 김신욱. 사진제공|상하이선화

1983년 K리그 출범 이래 코너킥은 모두 7만3335번 나왔다. 그 중 득점으로 연결된 건 1063번이다. 성공 확률은 1.45%다. 그렇다면 코너킥 상황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선수는 누구일까.

한국프로축구연맹이 26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주인공은 김신욱(상하이 선화)이다. 198cm의 장신 스트라이커인 그는 울산 소속으로 프로 데뷔 2년 차인 2010시즌 상무를 상대로 코너킥을 통해 첫 골을 기록했다. 이후 2019시즌 7라운드 제주전까지 코너킥에서만 15골을 넣었다. 특이한 건 15골 모두 헤딩골이라는 점이다. 울산에서만 12시즌을 뛴 원 클럽맨 김현석이 11골로 뒤를 이었다. 우성용이 8골, 양동현과 이근호가 각 7골을 코너킥을 통해 득점했다.

몰리나는 코너킥으로만 18개의 도움을 올려 이 부문 1위다. 2009년 성남에서 K리그 무대를 밟은 몰리나는 K리그 마지막 시즌인 2015년까지 매 시즌 빠짐없이 코너킥 도움을 올렸다. K리그 최다 도움인 염기훈은 106도움 중 17도움을 코너킥에서 올렸고, 에닝요가 15도움, 신홍기와 권순형이 각각 14도움 순이었다.



코너킥에 의한 최초 득점은 1983년 5월 22일 대우(현 부산)와 국민은행의 경기에서 나왔다. 대우 이태호가 시도한 코너킥을 정해원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득점 형태를 보면 헤딩이 가장 많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1063골 중 머리로 넣은 골이 80%(853골)다. 발로 넣은 게 182골, 코너킥이 그대로 골네트를 흔든 게 21번, 몸에 맞고 들어간 골은 7번이다.

코너킥 득점이 가장 많은 구단은 울산 현대로 110골이다. 서울(100골), 부산(98골), 포항(95골)이 뒤를 이었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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