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KBL
세계농구 이적 소식을 다루는 스포르탄도는 28일(한국시간) 스포츠 에이전시 베오바스켓의 소식을 인용해 라렌이 LG와 재계약했다고 보도했다. 스포르탄도는 지난해에도 LG와 라렌의 계약 소식을 전한 바 있다.
2019~2020시즌 KBL에 첫 발을 내디딘 라렌은 정규리그 42경기에서 평균 21.4점(리그 1위)·10.9리바운드(2위)를 기록하며 최고의 외국인선수 중 한 명으로 부상했다. 20일 펼쳐진 2019~2020시즌 시상식에서 당당히 베스트5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조성원 감독(49)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하고 팀 재건에 나선 LG는 라렌과 재계약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LG 홍보팀 관계자는 “기사 보도와 달리 아직 계약서에 사인한 상황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새로 팀을 맡게 된 감독들은 기존 외국인선수를 유지하기보다는 새 얼굴을 찾는 경향이 짙었다. 그러나 조 감독은 LG 사령탑 부임이 확정된 뒤 구단과 미팅에서 기존 선수인 라렌과 재계약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라렌이 지난 시즌 워낙 좋은 활약을 펼쳤기 때문에 구단 내부적으로 재계약을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 때마침 조 감독도 같은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라렌도 재계약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타 리그의 오퍼를 받고 있는 상황이어서 변수가 있지만, 현재는 재계약 가능성이 높은 흐름으로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