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 늦은 스타트’ FA컵, 핵심은 안전

입력 2020-04-28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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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KEB하나은행 FA컵’ 결승에서 챔피언에 등극한 수원 삼성. 스포츠동아DB

프로와 아마추어를 통틀어 국내축구의 최강자를 가리는 ‘2020 하나은행 FA컵’이 5월 9일 개막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무기한 연기됐던 이 대회는 하루 전(5월 8일)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대장정에 들어가는 K리그와 마찬가지로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대한축구협회는 28일 “K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스케줄을 전부 고려해 대회 일정을 짰다”며 FA컵의 시작을 알렸다. 당초 FA컵은 3월 14일 1라운드를 치를 계획이었다. 그러나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은 코로나19로 인해 정상 개최가 어려웠다.

다행히 철저한 방역과 의료체계, 엄격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바탕으로 최근 확진세가 크게 줄면서 무관중으로나마 첫 라운드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예정보다 2개월 늦어진 FA컵 1라운드에는 K3리그 10개, K4리그 11개, K5리그 11개 팀이 출전한다. 이어 6월 6일 1라운드 승자(16개 팀)와 K리그2 10개 팀, K3리그 6개 팀이 참가하는 2라운드가 펼쳐진다.

K리그1 8개 팀이 나설 3라운드는 7월 1일, ACL에 출전하는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 울산 현대, FC서울이 합류하는 4라운드(16강전)는 7월 15일 열린다. 8강은 7월 29일, 4강은 10월 28일이며 홈&어웨이로 치러질 결승전은 미정이다. 지난 시즌까지는 4강전도 홈&어웨이로 진행됐으나 코로나19를 고려해 일정을 줄였다.

협회는 FA컵을 위한 코로나19 관련 방역지침을 제작해 모든 출전 팀에 배포했다. 볼 키즈, 시축 등의 경기와 관계없는 이벤트를 금지시켰고 경기장에 출입하는 구단 관계자의 수 제한, 비접촉 체온측정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협회 김종윤 대회운영실장은 “대회를 개막하게 됐으나 코로나19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다. 모든 시나리오를 감안해 감염병 확산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꼼꼼한 세부지침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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