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우즈의 고백 “젊었을 때 ‘과도한 뜀박질’, 가장 후회”

입력 2020-05-03 12: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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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5·미국)가 시계를 되돌려 젊은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아마도 ‘달리기 시간’을 가장 먼저 줄일 것으로 보인다.

우즈는 2일(한국시각) ‘골프 티비’에서 ‘젊은 시절의 당신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무엇인가?’라는 한 팬의 질문에 “뜀박질을 지나치게 많이 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답했다. 젊은 시절 과도한 러닝을 한 것에 대한 진한 후회가 느껴지는 말이었다.

우즈는 “1주일에 30마일(약 48㎞)이나 뛴 게 결과적으로 무릎을 망가뜨렸다”고 말했다. 실제 그는 10대와 20대 시절, 매일 아침 4마일(약 6.4㎞)을 뛰는 것으로 일과를 시작할 만큼 달리기에 몰두했다. 스스로 “25살 무렵에 운동을 정말 많이 했다. 그 때 체육관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골프 선수는 나 밖에 없었다”고 말할 정도로 많은 땀을 흘린 그는 근력 운동과 연습 등 하루 일정을 소화한 뒤 달리기로 훈련을 마무리했을 정도로 뜀박질에 공을 들였다.

러닝은 모든 스포츠의 기본이지만 달리기에 대한 과도한 집착은 그의 몸을 탈나게 했다. 우즈는 스탠퍼드대학 1학년 때인 1994년 12월 왼쪽 무릎 종양 2개와 주변의 죽은 세포조직을 떼어냈고, 이후 고질적인 무릎 부상에 시달렸다. 2002년 두 번째 무릎 수술을 받았고, 무릎에서 시작된 부상은 차츰 목과 허리 등으로 퍼져나갔다. 2008년 US오픈 우승 때는 무릎뼈가 부러진 상태에서 연장전까지 치렀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기도 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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