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볼 브레이크] 우여곡절 끝 돌아오는 야구…어린이날, KBO리그가 선사할 이야기들

입력 2020-05-04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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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마침내, 야구가 돌아온다!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가 우여곡절 끝에 5일 개막한다. 전세계를 강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수차례 개막이 미뤄졌지만 철저한 방역 덕분에 가장 먼저 개막 팡파르를 울리게 됐다. 어린이날 개막하는 KBO리그는 올해도 다양한 스토리로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준비를 마쳤다.

● 잠실 더비 개막전…LG, 1승8패 굴욕을 씻어라!

KBO는 2년 전 성적에 따라 개막전 일정을 편성한다. 상위 5개 팀이 홈에서 시즌을 시작한다. KBO리그 최대 흥행카드인 두산 베어스-LG 트윈스의 맞대결이 개막전에 성사된 사례는 앞선 38년간 9차례(전신 OB 베어스·MBC 청룡 포함 전적)에 달한다.

희비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두산은 개막전에서 LG를 만나면 유독 펄펄 날았다. 통산 상대전적 8승1패다. 1989시즌 개막전에서 MBC가 OB를 5-1로 누른 것을 제외하면 모두 두산이 웃었다. 전신을 제외하고 LG와 두산의 맞대결로만 범위를 좁혀도 4전승이다. 어린이날 전적에서도 두산이 14승9패로 앞서있다. 여러모로 과거는 두산의 우세다.

물론 LG는 반전을 벼르고 있다. 2014년 이후 6년 만에 성사된 매치업. LG는 타일러 윌슨~케이시 켈리의 원투펀치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자가격리 조치로 인해 아직 100% 컨디션이 아니다. 두산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와 상대할 차우찬의 어깨가 무겁다.

● KT, 창단 첫 홈 개막-한화, 12년만의 홈 개막 무산

2015년 1군에 진입한 KT 위즈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창단 첫 홈 개막전을 치르게 됐다. 앞선 5년간 포스트시즌(PS) 무대를 단 한 번도 밟지 못했지만 지난해는 창단 첫 5할 승률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올해는 비록 타의지만 홈에서 개막전을 치르는 만큼 그 기세를 살려 5강에 진입한 뒤 2년 뒤인 2022년 다시 한 번 홈 개막전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반대로 한화 이글스는 2008년 이후 12년만의 홈 개막전이 무산됐다. 2018시즌 11년 만에 PS 진출을 이뤘지만 지난해에는 고배를 마셨다. 당초 홈에서 KT와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2년 뒤를 기약하게 됐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무관중이기 때문에 장소는 큰 의미가 없다”며 아쉬움을 삼켰다.

● 초유의 비대면 개막, 프런트의 WAR이 갈린다!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1982년 프로야구 출범 당시 슬로건이다. 올해는 어린이날에 개막하지만 정작 어린이들은 야구장에 찾아올 수 없다. KBO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 개막을 결정했다.

무관중으로 개막하지만 손을 놓고 있진 않다. 통신사를 모기업으로 둔 SK 와이번스와 KT는 5G 기술을 활용한 원격 응원전을 준비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대신 받아드립니다’ 이벤트를 진행한다. 온라인으로 유니폼을 구입한 팬들 중 일부를 선정해 간판선수들의 사인을 받아주는 방식이다. 자연히 프런트의 역량이 시험대에 오른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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