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개 켜는 유럽축구…분데스리가 이달 15일, EPL·라리가 6월 중순 재개 시나리오

입력 2020-05-05 12: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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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3월 초 중단됐던 유럽축구리그가 재개를 위한 기지개를 켜고 있다. 프랑스와 네덜란드, 벨기에리그가 시즌을 조기 종료한 가운데 독일 분데스리가는 15일 재개될 가능성이 있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도 6월 중순 다시 문을 열 전망이다.

분데스리가가 가장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독일 정부와 주 총리들이 분데스리가의 15일 재개를 허용하기로 합의했다. 분데스리가는 무관중을 포함한 엄격한 방역 조치 아래 2019~2020시즌 잔여 경기를 소화할 예정이다. 각 팀들은 지난달부터 훈련과 함께 방역체계 마련 등 제반 사항을 준비해왔다. 3월12일까지 25라운드를 치른 분데스리가는 팀당 9~10경기를 남겨뒀다.

다만, 분데스리가에서 10명의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 변수다. 독일축구리그(DFL)는 선수와 코치진 등 17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10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확진자들은 모두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손흥민(토트넘)이 뛰고 있는 EPL은 중립구장, 무관중 등 구체적인 방안들이 나오는 가운데 6월 재개를 목표로 논의가 진행 중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EPL 20개 구단은 최근 화상 회의를 통해 리그 재개에 대한 의사를 확인했다. 당시 회의에서 중립경기장에서 무관중으로 시즌을 마무리하자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EPL 구단들은 8일 리그 재개에 대한 투표를 진행한다. 이날 재개 여부와 함께 선수단의 훈련 복귀일 등이 나올 전망이다. EPL은 재정적인 이유 때문에 종료보다는 재개를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이 취소될 경우 손실액은 11억 파운드(약 1조60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인(발렌시아)이 속해 있는 라리가도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가 재개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산체스 총리는 최근 기자들과 만나 “라리가와 스페인축구연맹이 리그 재개 시점을 스스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미 정부는 단체 종목의 개인 훈련을 허용한 바 있는 만큼 곧 축구가 재개할 것으로 희망한다. 다만 경기장이 아닌 TV(무관중 경기)로 먼저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리가 구단들은 선수단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뒤 팀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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