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개막 시리즈③] 전설을 향한 빅뱅…K리그 스타워즈 기대하라

입력 2020-05-07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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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시즌 K리그에선 베테랑 선수들이 만들어나가는 대기록의 순간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K리그의 ‘살아있는 전설’ 이동국(전북)은 도움 3개를 추가하면 K리그 최초의 80골-80도움의 대기록을 세운다. 지난 시즌까지는 K리그 통산 224골·77도움을 기록했다. 스포츠동아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막이 연기됐던 ‘하나원큐 K리그 2020’이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질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힘찬 팡파르를 울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달 24일 제3차 이사회를 열어 새 시즌 K리그의 공식 개막일을 확정했다. 철저한 방역 조치와 우수한 의료 시스템, 국민 모두가 참여한 사회적 거리두기 노력 덕분에 감염자 수가 크게 줄어든 결과다. 스포츠동아는 4회에 걸쳐 개막을 앞둔 새 시즌 K리그의 주요 이슈들을 살펴본다.

베테랑 스트라이커 이동국(전북)은 1979년생이다. 우리나이로 마흔 둘, 당장 지도자로 활동해도 어색하지 않은 나이다. 실제로 동갑내기가 둘(경남FC 설기현 감독, 충남 아산FC 박동혁 감독)이나 현직 프로 사령탑으로 활동하지만 당장 은퇴할 계획은 없다. 누군가에 등을 떠밀리듯 축구화를 벗는 건 스스로의 가치관에 어울리지 않는다. “더 이상 팀에 도움이 될 수 없다고 판단했을 때 그라운드를 떠나겠다”는 의지다.

출전 자체가 곧 K리그의 새 역사인 이동국은 지난 시즌까지 K리그 통산 224골·77도움을 기록했다. 어시스트 3개만 추가하면 K리그 최초로 80골-80도움 고지를 밟는다. 그 뒤를 추격하는 이도 있다. 수원의 측면 공격수 염기훈이다. 현재 73골·106도움을 올린 가운데 7골 이상을 목표하고 있다.

국가대표 공격수로 활약한 이근호(울산 현대)는 73골·49도움으로 50골-50도움 클럽 가입을 희망하고, 통산 380경기에서 120골·29도움의 정조국은 400경기 출전과 공격 포인트 150개를 노린다.

73골·106도움을 기록 중인 수원 염기훈(왼쪽)도 7골을 보태면 80-80고지를 밟는다. 대구 외국인 공격수 데얀은 어시스트 5개를 더하면 50-50 클럽에 가입한다. 스포츠동아DB


토종 베테랑들의 도전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포항 스틸러스의 ‘리빙 레전드’ 김광석과 부산 아이파크 강민수, 전남 드래곤즈 최효진도 정조국과 마찬가지로 통산 400경기 출전에 도전한다. 특히 K리그에서 40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는 지금까지 14명뿐이어서 의미와 가치가 크다.

외인 공격수들의 활약도 주목 받는다. 인천 유나이티드~FC서울을 거쳐 지난해까지 수원에서 뛴 데얀(몬테네그로)은 1년 단기 계약한 대구FC에서 또 한 번의 비상을 꿈꾼다. 현재 189골·45도움을 뽑은 그는 어시스트 5개를 더하면 50골-50도움 클럽에 가입하고, 11골 이상 뽑으면 200득점까지 기록을 늘릴 수 있다. 데얀은 “이동국처럼 K리그에서 영원히 기억될 선수로 남겠다”는 각오다.

꾸준한 플레이로 베테랑의 진면모를 각인시키는 박주영과 서울에서 호흡을 맞출 ‘돌아온 탕아’ 아드리아노, ‘세르비아 폭격기’ 페시치도 이전보다 강력한 화력을 뽐내겠다는 의지를 보인다. 특히 부상 직전까지 몸담은 전북에서 두드러진 모습을 보이지 못해 자존심을 구긴 아드리아노는 최용수 감독과의 궁합이 좋아 기대가 크다.

한편 유럽에서 꾸준한 경쟁력을 보인 남아공 출신 벨트비크(전북)와 비욘 존슨(울산), 코스타리카 국가대표 마르코(광주FC), 코린치안스~포르탈레자 등 브라질 명문클럽을 두루 거친 안드레 루이스(대전 하나시티즌)도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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